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패스트파이브 Oct 25. 2019

"패스트파이브에서 제 만남의 스펙트럼이 넓어졌어요."

패스트파이브 삼성2호점 멤버 '마이샵온샵' 박형준 매니저 인터뷰

공유오피스를 선택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업무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깔끔하고 쾌적한 업무 환경,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용 라운지 등의 이유가 있는데요. 물론 일을 하는 환경도 중요하지만, 공유오피스에서 만나는 새로운 인연들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패스트파이브에서 열리는 커뮤니티 행사는 각 지점의 멤버들이 교류하며 많은 인사이트를 나누는 나눔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패스트파이브 Member Interview에서 만나본 '마이샵온샵' 박형준 매니저는 패스트파이브 이벤트의 '프로 참석러'라고 불릴 만큼 북클럽, 마케팅 강연, 오픈 파티 등 패스트파이브의 다양한 커뮤니티 이벤트에 함께해주셨습니다. 이벤트에서 얻은 네트워크와 인사이트는 실제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되셨다고 해요. 박형준 님의 패스트파이브와의 1년, 함께 들어보시죠!



Q. 간단한 자기소개와 근무 중이신 마이샵온샵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이샵온샵에서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박형준입니다. 마이샵온샵은 2013년에 설립된 매장공유 전문 스타트업입니다. 매장을 시간과 공간으로 나누어 공유하는 일을 하는데요. 시간제 공유는 매장을 낮과 밤으로 쪼개서 한 지붕 두 가게를 만드는 일이고, 공간제 공유는 매장의 물리적인 공간을 나눠서 공간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 두 공유의 궁극적인 목적은 오프라인 매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창업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오프라인 진출을 돕는 데 있습니다. 기존 매장의 인테리어를 활용하고, 때로는 매장에 있는 모든 집기들까지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창업 초기 비용을 절감하는 장점도 크죠. 카멜레온 다들 아시죠? 때와 장소에 맞춰 변하는 카멜레온처럼 상황에 맞춰 용도가 변하는 공용 공간을 카멜레존(zone)이라고 부르는데요. 저희 마이샵온샵은 그런 카멜레존을 제대로 보여주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마이샵온샵에 입사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처음부터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 취직해서 여러 가지 일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또 평소에 요리를 좋아해서 외식업에도 관심이 많았죠. 그러던 중 미국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크라커벨’이라는 브런치 식당을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식당의 매장 구조가 되게 흥미롭더라고요. 매장 안은 사람이 북적여서 줄이 꽤 길었는데, 식당 바로 옆에 기다리는 손님들이 둘러볼 수 있는 기프트샵이 함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기념품을 구경하고, 점주 입장에서는 부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한 공간을 두 가지 다른 업종의 가게가 함께 이용한다는 사실이 기발하다고 생각했어요. 

여행을 다녀와서도 그 매장의 기억이 강하게 남았는데, 때마침 창업학 교수님께서 마이샵온샵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마이샵온샵이 매장을 공유하여 상생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회사라면 저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밑바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입사했습니다.



Q. 마이샵온샵에 다니시면서 힘들었을 때와 뿌듯했던 때는 언제인가요?


다양한 분야의 사업영역을 두루 섭렵하고 싶다는 생각에 스타트업에 들어왔지만, 실제로 제가 담당하고 있는 영업마케팅뿐만 아니라 회사 운영 전반에 걸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살짝 버겁기도 했습니다. 첫 직장인지라 처음 접하는 일들이 많았지만 전문적으로 일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약간의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압감을 잘 이겨냈고, 결국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마무리됐을 때 오는 뿌듯함은 정말 좋더라고요(웃음). 

예를 들어 최근에 진행했던 패파 매니저와 함께하는 브런치 이벤트도 제가 기획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 중 하나였거든요. 잘 안되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지만 생각보다 정말 많은 멤버분들이 와주시고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주셔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패스트파이브와 마이샵온샵이 함께한 '패파 매니저와 함께하는 브런치' 이벤트 현장



Q. 이 일을 통해 어떤 가치를 이루고 싶으신가요?


이 일을 통해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이루고 싶습니다. 현재 국내 자영업자의 수가 677만 명이라고 해요.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게를 시작합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버티다 폐업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런 자영업자들이 마이샵온샵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조금이라도 손해와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을 위한 노하우를 함께 나눴으면 합니다. 기발한 사업 아이템이 있다면 그 아이템으로 점주와 상생하고 싶어요. 서로 믿고 의지하며 아이템을 함께 테스트도 해보고, 막상 실패하시더라도 부담 없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Q. 실제로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하며 느끼신 점이 궁금합니다.


입사 전 “스타트업의 가장 큰 복지는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해 있는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웃어넘겼는데 막상 생활하다 보니 정말 맞는 말이더라고요. 우선 패스트파이브는 개방적이라 좋습니다. 특히 어느 한 곳에 고립되지 않고 흘러가는 자유로움이 좋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커피 한 잔 하면서 서로 가진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라운지도 단연 으뜸입니다. 또 패스트파이브의 베네핏도 쏠쏠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퇴근하고 패스트파이브와 제휴되어 있는 헬스장을 매일 이용하고 있습니다.(웃음)


패스트파이브에서 제공하는 공간과 서비스도 너무 좋지만, 저는 패스트파이브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하면 다채로운 이벤트와 방대한 커뮤니티 서비스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힘이라도 뭉치면 강해지듯,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클래스를 통해서 여러 지식을 폭넓게 배웠습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아도 패스트파이브의 커뮤니티 클래스와 행사에 참석해 만난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얻은 지식들은 업무에 바로 적용해 제가 업무적으로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죠.

게다가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인간관계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패스트파이브의 스타트업 북클럽 0 to 1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 북클럽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과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업무뿐만 아니라 인생관과 가치관에 관해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 패스트파이브만의 커뮤니티 이벤트에 참석하며 느끼신 점을 좀 더 자세하게 공유해주실 수 있나요?


저는 패스트파이브에서 제공하는 정말 다양한 이벤트에 참석했는데요. 특히 클래스나 강연 위주로 참석을 했습니다. 그 강연들이 제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거든요. 스타트업에서 영업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어떤 직업이 생겨나고 어떤 지식이 트렌드인지 배우기에는 그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강연이나 클래스에 참석해 그 자리에서 공유되는 모든 정보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여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키우고 싶었어요.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에 그분들의 살아온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작은 연결이 또 다른 연결을 불러일으켰고, 제 나이 대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분들과도 소통하면서 제 만남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패스트파이브와 데이코어에서 진행했던 '리즈 프로젝트'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클래스나 이벤트가 있으신가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이벤트는 운동과 관련된 '리즈 프로젝트'입니다. 데이코어라는 패스트파이브 멤버사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PT인 리즈프로젝트에서 4주, 8주 동안 패파 매니저들과 패파 입주사 멤버들이 함께 운동을 하는 이벤트였습니다. 함께 식단 조절도 하고,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많이 친해졌고 정이 돈독해졌습니다. 또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해 운동 습관을 들일 수 있었던 최고의 이벤트였습니다. 알고 보니 이벤트를 진행했던 멤버사가 저희 바로 옆 사무실이더라고요. 그 전에는 교류가 딱히 없어 데면데면했는데, 이벤트가 끝나고 서로 친해져 이제는 정말 반갑게 인사하고 교류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클래스는 모비아카데미에서 진행했던 '실전 B2B 영업마케팅'이라는 클래스입니다. 황정순 마케팅 연구소장님께서 강의를 진행해주셨는데요. 영업 마케팅에 대해 두루뭉술하게 알고 있던 저에게 지난 3년간 일을 하면서 직접 체득하신 영업, 마케팅 스킬을 알려주셨는데 특유의 진솔함으로 뇌리에 박히는 강의를 해주셔서 인상 깊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도 개인적으로 업무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에 종종 조언을 구하곤 하는데요. 아직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며 정말 제게 큰 도움을 주십니다. 패스트파이브의 클래스에서 이렇게 인연을 만들어가는 것이 참 신기해요.



Q. 매니저님의 개인적인 목표도 궁금합니다.


한국에서 배운 사업 운영 노하우와 트렌드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외식업 창업을 하고 싶습니다. 최근까지 마이샵온샵에서 팝업 레스토랑 직영점을 2번 운영했는데,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실제로 매장을 어떻게 운영해야 성공하는지 저만의 노트를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픈한 저만의 레스토랑을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제 커리어 목표입니다. 궁극적으로 그렇게 번 재산을 제 미래의 아내와 함께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며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너무 거창한가요? (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는 말입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그곳에서 주인이 되고, 서는 곳마다 참되게 한다.”는 말인데요. 저는 앞으로도 어디에 갖다 붙여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저는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보다는 모든 방면에서 함께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되고 싶어요. 더불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눠주는 게 제 삶의 목적이고,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주체적으로 살고 싶습니다!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패스트파이브에서는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클래스, 내 인생을 뒤돌아보게 되는 강연, 그리고 다양한 멤버들을 만날 수 있는 네트워크 행사까지 다양한 커뮤니티 이벤트가 열립니다. 패스트파이브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단순히 업무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퇴근 후의 삶까지 만족할 수 있는 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마이샵온샵'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http://www.myshoponshop.com/


* 패스트파이브 멤버가 되어 다양한 커뮤니티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다면?

패스트파이브 자세히 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