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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패스트파이브 Mar 03. 2020

원하는 연봉이 어떻게 되세요?

패스트파이브 강연 '당신은 더 좋은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다!' (2)

[FASTFIVE FOCUS] 패스트파이브가 집중한 인물 #11.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원하는 연봉이 어떻게 되세요?


눈치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연봉을 올리고 싶은 ‘나’와 무리한 인상을 피하려는 ‘회사’의 눈치 게임은 원하는 연봉을 묻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연봉협상 자리에서 위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우리의 머릿속은 복잡해집니다. ‘내가 원하는 연봉을 바로 말해도 될까?’, ‘내가 말한 연봉보다 더 받을 수 있는 거 아니야?’, ‘너무 무리한 금액을 불러서 안 들어주면 어쩌지?’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성공적인 협상을 위한 시나리오를 그리게 되죠. 


하지만 대부분의 연봉협상은 회사가 정한 연봉 테이블의 기준에 맞춰 통보를 받거나, 이미 정해진 범위 안에서 약간의 조율을 하는 정도로 그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때 회사는 갑이 되고 우리는 을이 되어 갑의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많은 사람은 회사가 정한 기준 범위 안에서 최대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하곤 하는데요. 회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 연봉을 당당하게 요구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패스트파이브가 만난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는 원하는 연봉을 묻는 말에 당황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원하는 연봉을 묻는 말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1. 과거는 잊어라




원하는 연봉에 대해 대답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과거에 매몰된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예전에 얼마 받았으니까 나는 이만큼 받아야 해.’처럼 과거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태도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회사가 직전 연봉을 기준으로 새로운 연봉을 책정합니다. 하지만 직전 연봉이 불만족스러웠던 경우 이 기준을 굳이 고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거의 기준보다는 미래의 가치에 집중해보는 겁니다.



과거의 숫자 그 자체에 매몰되지 말고 미래의 밸류(Value)에 집중해서
'리프레이밍(Reframing)' 하세요!

– 김나이 커리어엑셀러레이터


스스로가 본인의 가치를 새롭게 규정하는 ‘리프레이밍(Reframing)’ 작업은 연봉협상을 앞둔 분들에게 필요한 과정입니다. 과거의 일을 참고만 하되 미래의 성과를 중점으로 연봉에 대한 프레임을 새롭게 하는 것이죠. '미래에는 ~한 성과를 이룰 예정인데, 그렇다면 이 포지션에 대한 연봉은 어떻게 책정되어 있는지' 묻는 것처럼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기준으로 연봉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가져 보세요.



2. 원하는 연봉, 숫자로 말하지 마라!




원하는 연봉에 관해 묻는다면 저절로 머릿속에는 받고 싶은 연봉의 숫자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 마음을 진정시키고 원하는 숫자는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는 연봉을 구체적인 숫자로 말하면 내가 말한 금액 언저리에서 협상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에 나보다는 회사의 기준을 먼저 물어야 합니다. 단순히 돈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회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회사의 기준은 어떠한지를 묻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기준에 내 역량과 가능성을 연결 지어 어필하는 것이죠. ‘나는 A에 자신이 있고, 앞으로 이 회사에서 원하는 B를 이루어 내고 싶다.’ 처럼요.


만약 인터뷰 초반에 ‘과거에 얼마를 받았냐’라는 얘기가 나오면 그 이야기를 조금 더 뒤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내가 이 회사에 핏이 맞는지 얼마나 더 잘해갈 수 있는지를 말하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돈 얘기는 나중에 하자’고 말하는 것이죠. 그렇기 위해선 잘 보여야 한다는 강박에서 조금은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간절한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하지만 조금은 자제하며 '나도 이 회사가 좋은지 파악하는 과정이다'라고 생각해보는 것이죠. '나 또한 회사를 평가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다면 주도권은 여러분의 손에 쥐어질 것입니다.




원하는 연봉을 말했는데, 무리한 요구라고 한다면?



기회비용에 관해 설명하라.

연봉협상은 밀당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연봉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은 인터뷰 제일 마지막 단계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나와 회사 사이에는 신뢰가 생기고, 이 사람을 뽑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죠. 하지만 그 단계를 거치고 원하는 연봉을 밝혔는데, 회사에서 거절의 의사를 밝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땐 이 회사를 선택하며 내가 잃게 될 기회비용에 관해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직하면 새로운 기회가 생기기도 하겠지만, 이전 직장에서 쌓아왔던 것들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비용을 충분히 설명하고, 내가 앞으로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더 어필하세요. 만약 회사가 내 요구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나는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태도가 아닌,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거절 의사에 실망하는 모습이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상대방을 다시 설득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상은 언제나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봉 올리기 딱 좋은 날이네.



연봉협상 날, 기억해야 할 ‘3가지 마인드 셋(Mind Set)



1. Confident 자신감 있는 태도

나의 가치에 대한 자신이 있어야 이를 상대방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회사를 갑으로 설정하고 주눅이 든 채 진행하는 연봉협상은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마련입니다.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신 있는 태도로 연봉협상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Positive 긍정적인 생각

스스로에 대한 과도한 의심과 자기 검열은 곧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말로 이어지죠. 협상의 자리에서 부정적인 말과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겠죠? 긍정적인 말과 태도로 본인의 강점과 성과에 대해 당당하게 어필하세요.


3. Relax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연봉을 협상하는 자리에서는 모두가 긴장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긴장하다 보면 지치게 되고, 나중에는 상대의 페이스에 순순히 따르게 되죠. 긴장되고 조급한 마음은 스스로 잘 다독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곳이 아니더라도 나는 갈 곳이 많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마음을 가지고 연봉협상에 임한다면 협상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명함에서 회사 이름을 지워도
나를 설명할 수 있나요?



명함에서 회사 이름을 지우고 내 이름만 남았을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기란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규정한 내가 아닌, 나의 가치를 스스로 규정한 채 협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실 우리는 회사에서 규정한 숫자보다 더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거든요. 여러분의 가치를 증명하고 인정받을 기회인 연봉협상. 당당하고 현명하게 협상에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




끊임없는 성장을 도모하는 여러분을 위해 패스트파이브는 오늘도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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