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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에서 일하는 에디터의 솔직 후기

패스트파이브 솔직히...

by 패스트파이브


일하는 공간에 대해 생각해본 건, 공유오피스에서 일을 하면서부터다.

일반적인 직장인들에게 사무실이란 그저 어쩔 수 없이 머물러야 하는 삭막한 공간일 뿐, 그 이상의 가치는 찾기 힘든 곳이니까. 하지만 공유오피스를 이용하면서부터 일하는 공간이 주는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여유가 생겼다.


보편적인 사무실의 개념과는 조금 다른, 그래서 생소할 수도 있는 공유오피스. 오늘은 이 공유오피스에 대한 개인적이고 솔직한 후기를 남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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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일하는 것 같다~


답답한 파티션이 싫어 줄곧 카페를 이용했던 내게 공용 라운지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공간이었다. 커피와 우유(특히 맥주)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었다. 지정된 좌석 이외엔 다른 공간을 이용하지 못했던 기존의 사무실에서는 집중이 필요한 업무를 오랜 시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집중이 안 될 땐 파티션에 뒤에 숨어 쓸데없는 시간을 자주 보내기도 했으니까. 덕분에 퇴근 시간은 더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패스트파이브의 여러 지점의 라운지에는 다양한 모습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안락한 구석자리에서 뚫어지게 모니터를 보는 사람, 큰 소파에서 동료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사람, 바(Bar)에 앉아 편하게 일을 하는 사람... 이렇게 자유롭고 다양한 라운지의 풍경들은 때론 자극을 주기도,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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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자발적 출근을 한다고!?


이런저런 일을 하기 위해 주말에도 자주 카페를 찾는다. 좁은 방안에서는 일에 집중하기 쉽지 않아, 번잡하지만 그래도 집보다는 집중이 잘 되는 카페에 자리를 잡고 작업을 하곤 했다.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하면서부터 가장 눈에 띈 변화는 커피값 지출이 크게 줄었다는 것. 주말에도 개방되어 있는 패스트파이브 라운지를 카페 대신 이용하다보니, 아침 출근길뿐만 아니라 주말에 카페에서 지출했던 커피값 지출도 줄일 수 있었다. 공짜 커피가 무제한 제공되는, 언제나 갈 수 있는 카페가 있다는 건 패스트파이브의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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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가 된 것 같은 느낌


공유오피스는 공간만 제공하지 않는다. 일하는 공간에서 접하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은 삶에 활기를 주기도 한다. 패스트파이브에서 열리는 여러 이벤트와 컨퍼런스에 참여해보니 이벤트의 특성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것도 달랐다.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참석할 수 있는 컨퍼런스에서는 유의미한 인사이트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고, 원데이 클래스나 취미를 기반으로 하는 이벤트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네트워킹 할 수 있었다.

몇몇의 친구 이외에는 만날 사람이 없었던 폐쇄적인(?) 인간관계를 가진 나로선, 아주 잠시 인싸가 된 것 같은 기분에 삶에 활기가 돌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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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배치에 만족한 건 이번이 처음


정수기 앞, 통로, 문 앞 등… 공유오피스를 이용하기 전 거쳐온 자리다. 사무실 자리 배치를 쓱 둘러보면 사람들의 직급이 보인다. 햇볕이 잘 들고 쾌적해 보이는, 누가 봐도 상급자의 자리처럼 보이는 자리는 언제나 내 몫이 아니었다.

공유오피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사무실 자리 배치를 보아도 회사 내 직급을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팀장과 인턴 모두 같은 호실, 같은 면적의 의자와 책상을 사용한다. 가끔 3~4인실의 사무실을 혼자 쓰는 대표님도 있다고는 들었으나 그리 흔한 경우는 아닌 것 같았다. 수평적이고, 합리적인 자리 배치 덕분에 처음으로 자리 배치에 만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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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볼륨 조절은 필요


공유오피스는 여러 사람, 여러 기업이 함께 쓰는 공간이다 보니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것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우리’만 쓰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옥보다는 타인을 더 의식하게 되기도 한다. 회의실 화면이 외부에서 조금 보인다거나, 큰 소리로 통화하는 분들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다. 하지만 멤버들 간의 여러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커뮤니티 매니저님들의 도움으로 이 불만은 빠르게 접수/처리되었다.








공유오피스, 솔직히 어때?


주변 지인들에게 ‘공유오피스 어때?’라는 질문을 자주 받곤 한다. 그럴 때마다 ‘딱히 불편한 건 없다.’ 고 짧게 답한다. 오피스의 만족도는 경험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으니까.

생소했던 공유오피스 개념이 점점 가까워지는 요즘,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패스트파이브의 공간과 서비스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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