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의 유통기한

"왜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

by 살찐사마귀

일요일 밤마다 겪는 공포, 월요병? 아니다, 이건 애교일 뿐이다. 진짜 공포는 "내 월급의 유통기한"이 비스킷의 유통기한보다 짧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다. 출근해서 영혼을 갈아 넣고, 늦게 퇴근해서 육아에 또 영혼을 갈아 넣다가 보면... 내 월급은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마치 통장에 잠깐 들렀다가 "안녕~"하고 가는 손님이라고나 할까?


직장인의 눈물: 월급은 왜 항상 부족할까?


우리가 왜 이렇게 뼈 빠지게 일해야 할까?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월급을 보며 매번 드는 생각이다. 그런데 슬프게도, 이건 단순히 우리가 소비를 줄이지 못해서가 아닐 수 있다. 아니, 어쩌면 '근로 소득' 자체의 '태생적 한계' 때문일지도 모른다.


여기 제가 가져온 한 장의 충격적인 그래프를 보자!

데이터 출처 : Thomas Piketty, Jordà-Schularick-Taylor et al. 1870-2015 데이터 기반

그래프 제작 : Perplexity AI로 생성


이 그래프는 자본주의의 대마법사, 토마 피케티가 전 세계를 멘붕에 빠뜨린 그 공식, "r > g"를 시각적으로 멋지게 보여준다.


"r(자본수익률)"은 대부분의 시간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를 향한다. 반면 "g(경제성장률, 그리고 우리의 월급 상승률)"은 바닥을 기거나, 잠깐 반짝이다 다시 고꾸라지는 애잔한 모습을 보인다.


이 그래프가 말해주는 것은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시기에서 "r"이 "g"보가 컸다는 것이고, 일해서 버는 속도보다, 가진 돈이 불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이다.


내 월급과 자본의 '육상경기'


1. 월급(g)은 '힘들게 뛰는' 마라톤 선수 :

우리는 매년 땀 흘려 일하고, 회사 성과가 좋으면 연봉 인상이라는 '당근'을 받는다. 하지만, "물가상승률 (인플레이션)"이라는 암행어사가 나타나 연봉 인상분마저 쓱 가져가 버립니다.

내가 아무리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해도, 내 월급의 "달리기 속도(g)"는 경제 시스템이라는 거대한 코르셋에 묶여 느릴 수밖에 없다.


2. 자본(r)은 '앉아서 가는' KTX 승객 :

누군가의 "집값, 주식배당금, 임대료 수익(r)"은 우리가 부장님께 깨지고, 육아에 지쳐 잠든 새벽 3시에도 쉬지 않고 평균 4~5% 이상으로 속도로 달린다.

이 자본의 "달리기 속도(r)"는 노동의 속도와는 비교가 안 된다. 마치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자본은 KTX를 타고 있는 격이다. 2013년부터 2025년까지의 기간 동안 이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결국 우리는 "열심히 일하면 잘 산다"는 옛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결론 : "왜 일해야 하는가?"에 대한 쿨한 대답


우리가 노동을 멈출 수 없는 건 현실이다. 하지만 이제 노동의 목표를 바꿔야 한다.

우리가 뼈 빠지게 일해서 버는 월급은 더 이상 "생계 유지비"가 아니다. 그것은 "자본의 KTX 티켓"을 살 수 있는 "마법의 씨앗"이자 "근로 소득의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r"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 "r"에 우리 편을 만들 "최소한의 자본"을 모으기 위해 서이다.


쫄보 직장인 여러분! 다음 시간에는 이 "월급의 유통기한"이 끝나기 전에 "내 월급의 방어력테스트"를 통해 낭비되는 돈을 막고, 자본을 심을 씨앗을 유머러스하게 모아봅시다! 우리의 'r'값을 키우기 위한 유쾌하고 안전한 전투를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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