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9
방금, 마지막 period....... 를 찍었다.
물론 집에 가서 다시 읽고, 또 읽고, 또 읽어서 다듬어야할 것들이 있음에도..
introduction부터 conclusion까지... 하나도 대충한 것은 없이.. 한 자, 한 자, 꾸욱꾸욱 눌러담은 나의 첫 논문의 draft의 마지막 paragraph를 적었다.
2023년 8월부터 시작한 석사... 그리고 논문 한편...
너무 힘들어서, 울었고, 그럼에도 새벽 5시에는 일어서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나이를 감추듯 화장을 하고,
도시락 4개를 싸고, 아이들 학교로 다 데려다 주고, 나의 학교로 향하던 지난 2년...
아이들이 아파서 한학기에도 2-3번씩 학교를 빠져야 하는 날이 있기에, 내가 아픈 날은 아니 아픈 척 학교를 갔고, 3-4시간의 수업을 버티고도, 아이들을 픽업하고, 라이드를 다니던 그 아픈 날을 기억하고..
아파서 숙제를 미루고 싶지만, 그 다음주도, 아니.. 당장 내일도, 여분의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숙제는 시간에 맞춰서 제출해야해서 어쩔 수 없이 성실했던 지난 2년...
그래도 썼다. 첫 draft에서 introduction to findings에서 크게 제 뒤집힐 일은 없다는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에... 수정은 괜찮다.. 그건 어차피 영원히 끝나지 않을 그것이고, 시간이 멈추게 해줄테니...
그냥 오늘은 혼자 수고와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가도 될 것 같다..
집에 가서 미룬 설거지도 하고... 저녁 준비를 해야 하는 내 삶은 여전하지만.. 나만 아는 감동함을 가진채...
진짜 말도 못하게 몸과 마음이 아픈 시간을 나는 버텼으므로.... '많이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