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예쁘다.

그래서 예쁘다.

by 숨이톡


싱그런 내음마다 맺힌 방울이
연두빛에 물들어 번져만가고
기다리지 못하고 그리워 한다.

내게 그런 너라서
나는 그리워도 좋다.

풀새잎 사이로 흐른 눈물도
초록빛에 꼼짝없이 붙들리고는
흘러가지 못하고 고여만간다.

네게 그런 나라서
나는 기다려도 좋다

이유를 매달려고 펼친 잎새에
꽃잎하나 피우려 꿀벌 모여도
찾지못한 꽃말에 풀잎만 남아
이름모를 풀꽃에 사랑을 둔다.

그래도 예쁘다. 그런 너니까

이유없이 피는 꽃은 어디도 없고
이름모를 꽃이여도 향기는 있다.
아름다운 모습에 이름을 둔다.

그래서 예쁘다. 그 꽃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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