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나를 갈망하고 있었나보다.

지담단상 38

by 지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나를 갈망하고 있었나보다.

나는 나를 쫒고 있었나보다.

나는 나를 깊이 연모하고 있었나보다.

나는 나를 따르고 있었나보다.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 노랫말은 오래전부터 내 가슴에 가시처럼 찔려 빠져나올 줄 모르는 곡인데...


왜 나는 나인데 내가 아닌 듯

왜 나는 내가 아닌 나를 내 안에 들인 듯

왜 나는 너무 많은 나를 품느라 나조차 쉴 곳을 두지 못한 듯


이런 어벙한 채로...


내가 가진 것을 꺼내놓으면 되는데. 쉽게 쉽게.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만들어 내느라. 어렵게 어렵게.

내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되는데. 그냥 저냥 마냥.

내가 해야 하는, 해내고야 말아야 할 것에 집중하느라. 절름절름.


그런데...


내가 나를 갈망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내가 나를 쫒으려, 나를 쫒고 있었고

내가 나를 따르려, 나를 따르고 있었고

내가 나를 품으려, 나를 품고 있었던 것이었다....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내가 쉴 곳이 없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오로지 나로 들어차

내 쉴 곳이 여기였던 것인데....


내가 없으면 내 그림자가 사라지듯

나는 나이자 나의 그림자였던 것인데.....


고집불통에

내가 걷는 길만이 내 길이라 믿는 나는

그렇게

오로지 나로 내 속을 채우고 있었던 것인데...


현실의 자아는

진정한 자아의 참모습을...

갈망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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