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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들여 해안가 소나무 심었건만, 제 역할 못하네

강원도 해송 식재 현장 둘러보니... 산불에 연악침식 악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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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가에 어린 해송 묘목을 식재한 삼척 맹방해변, 우측으로는 울창한 송림이 조성되어 있다(2024/11/15)




ⓒ 진재중



강원도 동해안 해안가에 연안 재해 방지용으로 심어진 해송이 해안 침식과 산불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성, 양양, 동해, 삼척 등 동해안 주요 지역에서는 해안 방재를 목적으로 해송이 곳곳에 식재되고 있다.

해송은 바닷바람과 염분에 강한 바닷가 소나무로, 짧고 억센 잎과 흑갈색 껍질이 특징이다. 동해안 해안가 논과 밭 앞에는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해송이 식재된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기자는 강원도 곳곳의 해송 실태를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현장 취재했다.

산에도 바닷가에도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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