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왕따 논란이 12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티아라 활동 당시 코어콘텐츠미디어 관계자들이 “왕따설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티아라가 활동할 당시 코어콘텐츠미디어 소속 연습생·아티스트의 랩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두 명의 관계자는 YTN star를 통해 화영 왕따설에 대해 증언했다.
2010년에서 2013년 사이 가수들의 트레이닝을 담당했다는 이주효 씨는 “화영이 왕따를 당한 것은 사실”이라며 티아라 멤버 단톡방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일본 공연을 앞두고 다리 부상을 입은 화영이 티아라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멤버들은 “ㅋㅋㅋㅋ”이라는 답장을 보냈다고 주장하며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괴롬힘이 꼭 육체적인 것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화영이가 멤버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고, 티아라를 그만두고 싶다고 토로하기도 했다”라고 증언한 이씨는 “화영은 데뷔 후에도 그룹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라고 했다.
또한 트레이너 타래 씨는 “직접적으로 (왕따 가해를)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화영이는 화영 나름대로 힘들다고 하고 멤버들도 쉬쉬하는 것 같고 이상하다는 생각은 있었다”라며 “데뷔 초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안색이 갈수록 안 좋아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타래 씨는 “하루는 화영이가 뺨이 빨개진 채로 왔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 얼버무리더라. 누가 봐도 맞은 자국인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면서 “추궁했더니 그제야 맞았다고 하더라. (괴롭힘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일 중에 하나였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김광수 대표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하며 “제 생각에 티아라는 잘못이 없으니 방송을 강행했다”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화영은 “왕따를 당했던 내용은 사실”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은 거짓이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