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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카 뉴스 Dec 31. 2024

현대차·기아에 밀리더니 860만 원 낮추고 본격 경쟁

토요타 bZ4X 가격 대폭 인하
미국 기준 5,300만 원대 책정
아이오닉 5, EV6 등과 경쟁

bZ4X (출처-토요타)


토요타가 중형 전기 SUV bZ4X의 가격을 대폭 낮추고 새로운 트림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에 밀렸던 전기차 시장에서 토요타는 bZ4X의 가격 인하와 상품성 개선으로 반격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bZ4X, 가격 인하와 나이트 에디션으로 승부수

bZ4X (출처-토요타)


토요타는 2025년형 bZ4X의 시작 가격을 860만 원 낮춘 약 5,300만 원(미국 기준)으로 책정하며 중형 전기 SUV 시장에 새바람을 예고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기존 모델 대비 약 14% 저렴한 수준으로, 테슬라 모델 Y,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bZ4X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를 기반으로 설계된 라브4급 SUV로, 최대 406km(EPA 기준)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bZ4X (출처-토요타)


기본 모델은 204마력의 전륜구동, 사륜구동 트림은 218마력을 발휘하며, 배터리 용량은 71.4kWh다. 30분 만에 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2025년형 모델에는 새롭게 나이트 에디션 트림이 추가됐다. 이 트림은 블랙 엠블럼과 20인치 전용 휠, 블랙 시트 등 고급스러운 외관과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여기에 자동 차선 변경 어시스트와 트래픽 잼 어시스트 등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포함돼 상품성을 한층 높였다.


현대차·기아의 강세 속 토요타의 도전

bZ4X (출처-토요타)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토요타 bZ4X의 가장 큰 경쟁 모델로 꼽힌다. 이 두 모델은 bZ4X보다 우수한 출력(최대 320마력)과 더 긴 주행 거리, 빠른 충전 속도로 중형 전기 SUV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특히 2024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가 30,818대를, 기아 EV6가 15,985대를 판매하며 bZ4X(13,577대)를 크게 앞질렀다.


토요타는 bZ4X의 가격 인하와 트림 다양화로 이 격차를 줄이고자 하지만, 여전히 성능과 충전 인프라 측면에서 현대차·기아에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요타, 브랜드 파워로 승부?”

bZ4X (출처-토요타)


bZ4X는 토요타 브랜드의 신뢰성을 무기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려 한다. 그러나 단순히 가격 인하와 새로운 트림 추가만으로 현대차·기아의 기술적 우위를 따라잡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bZ4X가 속한 중형 전기 SUV 시장에는 폭스바겐 ID.4, 닛산 아리야, 포드 머스탱 Mach-E 등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토요타는 2025년형 모델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려 하지만, 여전히 주요 경쟁 모델 대비 낮은 출력과 짧은 주행 거리가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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