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카드 꺼낸 현대차 “작정했다”…이제는 중고차까지?
‘2024 굿바이 하이브리드’ 진행
현대 인증중고차 할인 프로모션
최대 250만 원, 세제 혜택까지…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현대차가 올해 말 종료되는 하이브리드 취득세 감면 혜택에 맞춰 특별 할인 프로모션인 ‘2024 굿바이 하이브리드’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프로모션은 내년부터 더 비싸질 하이브리드 차량의 실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를 계획했던 소비자들에게 올해는 마지막 기회다.
12월, 하이브리드 차량 할인 ‘막바지’ 기획전
그랜저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현대차는 12월 한 달 동안 ‘현대 인증중고차 하이브리드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하이브리드 중고차를 최대 250만 원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할인 대상 차량은 그랜저 IG 하이브리드와 7세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인기 모델뿐 아니라, 투싼, 싼타페, 아반떼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차 인증중고차 플랫폼에 따르면, 12월 17일 기준 하이브리드 차량 매물은 129대로 이 중 2020~2023년형 그랜저 IG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혜택 종료… 소비자 부담은 ‘증가’
싼타페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를 서두르는 이유는 단순히 할인 때문만이 아니다. 2025년부터는 하이브리드 차량 취득세 감면 혜택이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에, 올해 안에 차량 명의를 이전해야 최대 40만 원의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세제 혜택은 그간 소비자들의 구매를 견인한 핵심 요인이었다. 하지만 2024년 12월 31을 부로 취득세 40만 원 감면은 종료되며,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도 축소된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는 기존 10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낮아질 예정이어서 소비자 부담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투싼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이러한 정책 변화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세금 혜택을 줄이는 대신 전기차와 수소차 같은 무공해 차량 보급을 확대하려는 정부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업계는 이로 인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매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고차 시장, 연말 프로모션으로 활기 되찾나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올해 자동차 시장은 경기 침체로 인해 중고차 판매가 둔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연비가 우수한 하이브리드 차량과 같은 가성비 높은 차종은 여전히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모션 외에도 일반 중고차를 최대 450만 원 할인하는 연말 클리어런스 세일을 병행하며 시장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와 동시에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한 신차 출시로 향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내년 출시 예정인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모델에는 2.5리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TMED-Ⅱ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예정이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출처-현대차)
한편, 현대차의 이번 연말 프로모션은 할인이 끝나는 시점은 물론, 세제 혜택 종료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구매를 계획했던 소비자들에게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라면 할인과 세제 혜택이 모두 종료되기 전인 12월 31일 전까지 구매는 물론 명의 이전 절차를 서둘러 완료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