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
5월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전년(11만9807대) 대비 8.8% 성장한 13만389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수요가 풀리고 반도체 공급난까지 해소되며 현대차와 기아를 중심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 간판을 바꾼 KG모빌리티와 오랜만에 신차 효과를 본 한국GM도 서서히 회복세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2023년 5월 국산차 제조사들의 판매량이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던 시기가 지나고 여기에 더불어 수급이 불안정 했던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로 돌아서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국내 완성차 업계의 실적은 전년 대비 8.8% 성장했고 총 13만 38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각 제조사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가 총 5만 6,250대(42.1%)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올렸고, 다음으로 기아가 5만 360대(39.3%), 제네시스가 1만 2,428대(9.7%), 쌍용에서 사명을 바꾼 KG모빌리티가 4,809대(3.8%), 쉐보레가 4,758대(3.7%)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르노코리아는 역대 최악의 성적인 1,778대(1.4%)를 판매하는 것에 그쳤다.
먼저 2023년 5월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가 차지했다. 출시와 동시에 불거진 다양한 초기 품질 문제로 인해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했지만, 국민차 다운 모습을 보이며 지난 한 달간 무려 1만 1,64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약 16%가 증가한 수치인데, 특히,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눈부신 성과가 큰 영향을 끼쳤다.
5월 하이브리드 모델은 총 6,89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내연기관 모델 4,684대 보다도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 그랜가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5월 판매량 순위 2위는 현대자동차의 소형 상용 트럭 포터2가 차지했다. 포터2는 지난 5월 한 달동안 총 8,061대가 판매 되었는데, 그 중에서 전기차가 2,485대나 판매되면서 판매량 2위 자리를 지키는데 매우 큰 역할을 했다.
현대자동차 포터2는 지난 4월과 마찬가지로 국산차 전체 판매량 순위 2위를 기록했는데, 다만 판매량이 약 11% 정도 감소한 수치여서 계속해서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월 판매량 순위 3위는 기아자동차의 미니밴 카니발이 차지하게 됐다. 카니발은 7~11인승 까지 넓은 승객 공간을 제공하고, 여기에 엄청난 화물 적재 용량으로 높은 가용성을 자랑해 패밀리카는 물론 업무용으로도 손색없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차량이다.
이를 증명하듯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은 5월 한 달간 총 6,695대의 판매량을 올렸고, 이는 국산 미니밴 시장에서 는 넘볼 수 없는 수치이다. 지난 4월 판매량과 비교해서 3.3% 판매량이 증가한 카니발은 4위였던 순위를 1단계 끌어올려 3위에 안착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5월 판매량 순위 4위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사양 이에 걸맞는 성능과 가격 등으로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아반떼는 인기 차종인 만큼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고성능 모델 아반떼 N까지 다양한 모델이 존재한다. 이 중 내연기관 모델이 5,191대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였고, 하이브리드 모델이 1,365대, 아반떼 N은 43대가 판매됐다.
현대자동차 아반떼는 4월 판매량과 비교해서 무려 25%나 증가한 수치를 보이며 5월 한 달 동안 총 6,599대가 판매됐다.
5월 판매량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린 차량은 기아자동차의 중형 SUV 쏘렌토이다. 쏘렌토는 넓은 내부 공간, 다양한 기능, 편안한 주행, 우수한 안전 등급을 제공해 가족용 차량으로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쏘렌토는 디젤,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데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높아 5월 한달간 하이브리드 모델만 4,549대를 판매하며 쏘렌토 전체 판매량의 70%의 비중을 차지했다.
기아자동차 쏘렌토는 5월 한 달간 총 6,499대의 판매량을 보였는데, 이는 4월 전체 판매량과 비교해서 4.9% 감소한 수치이며, 이에 따라 순위가 2단계 하락했다.
5월 판매량 순위 6위를 기록한 차량은 기아자동차 소형 크로스오버 SUV 스포티지가 차지했다. 스포티지는 4월 판매량과 비교해서 약 1.5%의 판매량이 감소했고, 그로 인해 1단계 순위가 하락했다.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는 5월 한 달간 판매량 총 6,185대를 기록했는데, 이 중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총 2,953대가 판매되며, 약 47%의 높은 비중을 차지해 판매량 6위 자리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5월 판매량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린 차량은 기아자동차의 소형 트럭 봉고3가 차지했다. 기아자동차의 봉고3는 현대자동차의 포터2와 마찬가지로 실용성, 내구성, 경제성에 초점을 맞추며 다양한 상업적 용도에 적합한 차량이다.
이 같은 실용성 때문에 포터2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봉고3는 5월 한 달간 총 5,269대가 판매되었고, 이는 지난 4월 판매량인 5,258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이다. 따라서, 순위도 지난번과 동일하게 7위를 유지했다.
5월 판매량 순위 8위는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준대형 세단 G80이 차지했다. G80은 세련된 디자인, 품질, 그리고 성능으로 중형 고급 세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모델이다.
G80은 5월 한 달간 총 4,813대가 판매되었고, 이중 순수 전기차 모델도 112대가 판매되었다. 프리미엄 모델로 고가의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G80은 4월과 비교해도 약 5%의 판매량이 증가해 8위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5월 판매량 순위 9위를 차지한 모델은 기아자동차의 소형 SUV 셀토스가 이름을 올렸다. 소형 SUV 시장은 다른 모델들보다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인데도 불구하고 셀토스는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판매량과 비교해도 약 16%의 판매량이 증가한 기아자동차 셀토스는 총 4,792대를 판매하며 1단계 순위를 끌어올려 9위에 안착했다.
5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 10위를 기록한 모델은 기아자동차의 경형 RV 레이가 차지했다. 레이는 독특한 박스형 디자인을 채택해 경차 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 공간과 적재 용량을 자랑해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국내 경차 시장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재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레이는 5월 한 달간 총 4,576대가 판매되며 4월과 비교해 약 10%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다른 차들의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오히려 순위는 1단계 하락해 10위를 기록하게 됐다.
그 밖에도 기아의 K8이 4,487대로 11위, 현대의 투싼이 4,241대로 12위, 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가 4,064대로 13위, 현대의 다목적 차량 스타리아가 3,567대로 14위, 현대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3,533대로 15위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위드카 뉴스(info@with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