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5 스포트백 (출처-아우디)
아우디가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공동 설립한 ‘AUDI’ 브랜드의 첫 번째 양산 모델인 E5 스포트백을 지난 22일 공개했다.
기존 아우디의 상징인 네 개의 링 로고 대신 ‘AUDI’ 레터링을 적용한 E5 스포트백은 클래식한 아우디 모델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 디자인과 디지털화된 실내, 최대 77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모델이다.
E5 스포트백 (출처-아우디)
E5 스포트백은 아우디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공동으로 설립한 ‘AUDI’ 브랜드의 첫 번째 양산차다. 두 회사는 2021년부터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E5 스포트백은 그 협력의 첫 결실이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아우디 모델과는 달리 전통적인 네 개의 링 로고(포링 엠블럼) 대신 ‘AUDI’ 레터링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젊은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E5 스포트백 (출처-아우디)
E5 스포트백은 상하이에 위치한 공동 연구개발 센터에서 설계됐으며, 아우디의 디자인 철학과 상하이자동차의 중국 시장 이해도를 결합해 개발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81mm, 전폭 1,959mm, 전고 1,478mm, 휠베이스 2,950mm로, 아우디 A6 e-트론과 유사한 크기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5도어 왜건 형태의 스포티한 스포트백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E5 스포트백 (출처-아우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모델은 단일 모터의 후륜구동과 듀얼 모터의 콰트로(사륜구동) 버전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콰트로 모델은 아우디의 전통적인 사륜구동 기술력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에 최적화된 형태로 재해석됐다.
E5 스포트백 (출처-아우디)
E5 스포트백의 외관 디자인은 아우디 RS6의 외관 디자이너가 직접 담당했으며, 아우디 TT와 RSQ 등 클래식 모델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전면부에는 슬림한 헤드램프가 적용됐으며, 주간주행등은 현대차 쏘나타 DN8 초기형과 유사한 히든 타입으로 설계됐다.
측면부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을 통해 스포티한 실루엣을 구현했으며 후면부는 전면부와 유사한 디자인 레이아웃과 램프 애니메이션 기능을 지원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다.
E5 스포트백 (출처-아우디)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액티브 쿨링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등이 장착됐다.
E5 스포트백 (출처-아우디)
E5 스포트백은 10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중국 기준 최대 770km를 주행할 수 있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급속 충전 시 불과 10분 만에 37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고 사양 모델의 경우 0에서 100km/h까지 단 3.4초 만에 가속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주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도 적용됐다.
한편 아우디 E5 스포트백은 2025년 여름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2026년과 2027년에는 추가로 두 개의 AUDI 브랜드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5 스포트백 (출처-아우디)
특히 이번 E5 스포트백은 아우디가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과 브랜드 전략을 시험하는 중요한 모델로, 향후 글로벌 아우디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