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현대차의 반격! 테슬라 넘을까?

by 위드카 뉴스

유럽 겨냥한 소형 EV, ‘아이오닉 3’ 본격 데뷔
9월 뮌헨 모터쇼서 공식 데뷔
보급형 시장 정조준… 4900만 원대 가격 책정

%EC%A0%9C%EB%AA%A9%EC%9D%84-%EC%9E%85%EB%A0%A5%ED%95%B4%EC%A3%BC%EC%84%B8%EC%9A%94_-001-57-1024x576.jpg

아이오닉 / 출처 : 현대차


테슬라가 독주하던 중형 전기차 시장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3’를 앞세워 4900만 원대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무기로 테슬라 모델 3에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3로 유럽 전기차 시장 정조준


2025 뮌헨 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는 유럽 전략형 모델 ‘아이오닉 3’를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코나 일렉트릭보다 작고 캐스퍼 EV보다 큰 크기로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다


%EC%A0%9C%EB%AA%A9%EC%9D%84-%EC%9E%85%EB%A0%A5%ED%95%B4%EC%A3%BC%EC%84%B8%EC%9A%94_-001-58.jpg

IAA 뮌헨 모터쇼 / 출처 : 웍스뭰헨


아이오닉 3는 58.3kWh 기본형과 81.4kWh 롱레인지형 두 가지 배터리 옵션으로 출시된다. WLTP 기준 주행거리는 각각 420km, 510km이며, 롱레인지 전륜구동 조합에서는 최대 611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현대차는 원가 절감을 위해 800V 대신 400V 충전 시스템을 선택했다.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공간 효율성과 초고속 충전 성능은 유지된다.


아이오닉 3는 처음부터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돼 실내 공간이 넓고 주행 안정성도 우수하다. 기존 코나 일렉트릭과 비교해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아졌다.


Pleos OS 탑재… 전기차도 ‘업데이트’ 시대


pleos-OS-2.jpg

플레오스 OS / 출처 : 현대차


현대차 유럽 법인 CEO 자비에 마르티네는 “전기차는 속도보다 점유율의 싸움”이라며 전략을 밝혔다. 아이오닉 3에는 OTA 기능과 스마트폰 연동성이 강화된 최신 운영체제 ‘플레오스 OS’가 탑재된다.



아이오닉 3는 터키 현지에서 생산돼 물류비와 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북미 시장 진출 시 미국 내 생산도 고려 중이며, 이 경우 보조금 혜택으로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마르티네 CEO는 “아이오닉 3와 인스터 EV를 앞세워 저가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달성한 점유율을 전기차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중국 EV에 맞선 ‘가성비 전략’


유럽 전기차 시장은 BYD 등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로 빠르게 변화 중이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점유율은 이미 8%를 넘어섰다.


byd-%ED%85%8C%EC%8A%AC%EB%9D%BC-%EB%A1%9C%EA%B3%A0.png

BYD, 테슬라 로고 / 출처 : M 투데이


현대차는 품질과 AS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테슬라와 중국 브랜드 양측을 동시에 견제한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검증된 성능으로 유럽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3만5000달러 미만 가격에 500km 이상 주행거리, 최신 소프트웨어까지 갖춘다면 테슬라의 독주를 흔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전반에서도 아이오닉 3의 시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오닉 5는 2022년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고, 아이오닉 6도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이오닉 3까지 성공한다면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에서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아이오닉 3의 구체적인 가격과 사양은 9월 뮌헨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의 새 강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활 건' 삼성-메타의 물밑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