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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신 차렸다! 2천만원대 괴물 SUV?

by 위드카 뉴스

현대차, 첫 중국 전기 SUV ‘일렉시오 EO’ 공개
최대 722km·27분 충전…E-GMP로 성능 무장
베이징현대, 전동화 재도전…시장 반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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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베이징현대가 10월 16일 첫 순수 전기 SUV ‘일렉시오 EO’의 양산과 함께 사전판매를 시작한다. 현대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첫 중국 전략형 전기차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22km를 달릴 수 있다.


베이징현대의 반격, 일렉시오 EO로 전동화 재시동


일렉시오 EO는 새로운 출발점에 가깝다. 중국 시장에서 한때 주춤했던 베이징현대가 다시 승부를 걸기 위한 ‘리셋 선언’이다.


외관은 브랜드 로고 ‘H’를 모스 부호로 형상화한 사각형 헤드램프가 핵심이다. 152개의 LED가 정교하게 배열돼 강한 인상을 남긴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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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자동차


측면은 루프라인이 B필러 이후 완만히 낮아지며, 숨겨진 도어 핸들과 D필러가 매끄럽게 이어진다.


후면은 대비 색상의 사이드 트림이 리어 루프까지 감싸 입체감을 준다. 이전 현대차 SUV들이 보여줬던 ‘무난함’ 대신 실험적이고 자신감 있는 조형이 눈에 띈다.


실내는 물리 버튼을 없애고 27인치 일체형 4K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배치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화면이 하나로 이어져 있으며 밝기는 1000cd/m² 수준이다. HUD는 기본 탑재되고, 차량 내부에는 29개의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722km 주행거리·27분 충전, 숫자로 증명한 자신감


성능도 공격적이다. 전륜구동 모델은 160kW(약 215마력), 사륜구동 모델은 여기에 73kW(98마력) 모터가 더해진다. 사전판매가는 13만 위안(약 2,500만 원)부터 시작해 상위 트림은 15만 위안(약 2,900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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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자동차


배터리는 64.2kWh와 88.1kWh 두 가지로, 주행거리는 518km에서 최대 722km까지. 급속 충전 시 30%에서 80%까지 27분이면 된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In China, for China, and to the world’ 전략을 내세운다. 앞으로 4년간 매년 2~3종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세단, SUV, MPV 등 전 라인업을 BEV·PHEV·EREV로 채울 계획이다.


이미 중국 전기차 시장은 BYD와 테슬라 등 강력한 경쟁자들로 포화 상태다. 그 속에서 현대차가 얼마나 빠르게 ‘중국형 전동화 감각’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렉시오 EO는 단순한 전기 SUV가 아니라 현대차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다. 새로운 도전의 엔진은 이미 시동을 걸었다. 이제 남은 건 시장의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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