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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 패딩" 출시에 소비자들 '열광'

by 위드카 뉴스

다이소 ‘5천 원 패딩 조끼’, 올가을 온라인몰 품절 행진
불황 속 ‘가성비 끝판왕’ 입소문, 후기 별점도 만점 행렬
생활용품 넘은 의류 실험, 균일가 전략이 새 바람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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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다이소의 ‘5천 원 패딩 조끼’가 올가을 온라인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직후부터 품절을 반복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다이소의 균일가가 생활용품을 넘어 의류 시장까지 확장되는 순간이다.


“5천 원짜리 맞아?” 다이소 패딩 조끼가 불황 속 ‘가성비 신화’ 쓰다


상품 후기란에는 ‘가볍고 따뜻하다’, ‘색상이 화면과 같고 착용감이 좋다’는 평이 줄을 잇는다. 남녀공용 제품임에도 “정사이즈라 딱 맞는다”, “생각보다 부드럽고 실내에서 입기 좋다”, “한 치수 작게 사도 될 정도로 넉넉하다”는 의견이 이어진다.



일부는 “5천 원에 이 정도면 놀랍다”, “다른 색상으로 하나 더 사고 싶다”며 재구매 의사를 밝혔다. 구매자들 대부분이 별 다섯 개 만점을 주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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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이소’ 캡쳐


후기의 공통점은 ‘가격 대비 품질’에 대한 놀라움이다. 저렴하다고 기대치를 낮췄던 소비자들이 실물을 받아보고는 오히려 “생각보다 괜찮다”는 반응으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번 제품은 단순한 ‘패딩 조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불황과 물가 상승 속에서 다이소가 제시한 ‘균일가의 한계 실험’이기도 하다. 5천 원이라는 상한선을 고수하면서도 디자인과 실용성을 포기하지 않았다.



카키, 베이지 등 중간 톤의 색상으로 통일감을 주고, 남녀 모두 입을 수 있는 심플한 실루엣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천 원의 제국에서 패션으로… 다이소, 브랜드의 경계를 허물다


과거 천 원짜리 생활용품으로 대표되던 브랜드가 이제는 계절용 패션 아이템까지 내놓으며 ‘저가=저품질’이라는 인식을 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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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이소’ 캡쳐


다이소는 매년 겨울철 ‘방한템’ 열풍을 만들어왔다. 손난로나 수면양말 같은 소품 위주에서 시작해 이제는 조끼와 아노락, 플리스 자켓 등으로 확장됐다.



매장 진열대마다 겨울 상품이 빠르게 비워지고, 온라인몰에는 “입고 알림 설정해두자”는 글이 올라온다. 소비자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히 싸기 때문만이 아니다.



“필요한 만큼만 사겠다”는 최근 소비 흐름, 그리고 ‘과하지 않게 따뜻한 옷’을 원하는 실용적 트렌드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패딩 조끼 하나가 시장의 온도를 바꾸고 있다. 비슷한 제품이 넘쳐나는 시대에 다이소는 여전히 ‘가격의 마지노선’을 지키며 신뢰를 얻고 있다. 생활용품에서 의류까지 확장된 이 실험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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