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대당 1000만원' 더 내도 줄서…

by 위드카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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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GX / 출처 : 뷰익


글로벌 유가 상승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외 시장에서 유독 한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최대 1000만 원 이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뛰어난 하이브리드 기술력과 연비 효율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 점유율 급등, 일본차 제치고 2위 등극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즈닷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 20.3%를 기록하며 도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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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 크로스오버 / 출처 : 쉐보레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7%에서 무려 4.6%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도요타의 점유율이 54.9%에서 49.2%로 5.7%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한 8만5000여 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투싼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2만1000여 대가 판매되며 효자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아의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역시 87% 성장하며 1만8000여 대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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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스타 / 출처 : 뷰익




유럽 시장도 장악, 프랑스서 '베스트셀러' 등극


한국산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랑스 자동차 산업 전문지 오토모빌프로프에 따르면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는 올해 1~2월 프랑스에서 5457대가 팔려 전체 승용차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프랑스 토종 브랜드인 푸조, 르노, 시트로엥의 주요 모델들을 제치고 달성한 성과입니다.


특히 니로는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도요타 야리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독일에서도 현대·기아의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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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 / 출처 : 쉐보레



독일 연방 자동차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독일 내 하이브리드 신규 등록 대수에서 현대차그룹은 1만5000여 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습니다.


같은 기간 독일 전체 하이브리드 시장이 11% 성장한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빠른 성장세입니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만든 완벽한 조합


한국산 하이브리드가 해외에서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현대·기아차는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일본 경쟁사 대비 뒤처지지 않는 연비 효율을 달성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옵션으로 가성비를 극대화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으로 투싼 하이브리드는 도심 연비 리터당 16.6km, 고속도로 연비 리터당 15.7km를 기록합니다.


이는 동급 일본산 하이브리드 SUV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는 10년 16만km의 파워트레인 보증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가 이제 해외 시장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며 "특히 전기차 전환 과도기에 하이브리드가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한국차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기차 둔화 속 하이브리드로 '역전의 기회'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함께 하이브리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차량 가격, 제한적인 주행거리 등 전기차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이 실용적인 대안으로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북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기아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유럽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은 향후 전기차 시장 재편 시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약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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