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생산 기지 화재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의 주요 생산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안전성에 관한 우려가 재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일어났던 대규모 리콜 사건과 이번 화재 사건이 연이어 보도되면서, 저렴한 가격 뒤에 숨겨진 결함 위험성을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달 14일 중국 선전 지역의 BYD 산업단지 내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장소는 주행 시험용 차량과 폐차를 대기 중인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던 구역으로 파악되었으며, 불길은 건물 일부를 소실한 후 진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휘발유 자동차와 다르게 일단 점화되면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온도가 급속도로 상승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화염이 오래 지속되고 소화 후에도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 초기 대응이 대단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조사는 공식적으로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인한 대중의 모호한 불안감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한 부정적 뉴스입니다.
공장 화재만으로는 끝나지 않는 이유는 과거의 심각한 결함 기록 때문입니다. 불과 수개월 전인 지난해 11월에 BYD는 배터리 관련 가능성 있는 안전 결함을 근거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8만 8,981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화재로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동력 장치에서 결함이 공식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파장이 상당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슈는 이러한 사건들이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입니다. 지난해 해당 브랜드는 상용차와 승용차를 포함하여 한국 시장에서 6,107대를 판매하며 조용히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었습니다. 올해부터 주요 승용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공표한 만큼, 국내로 수입되는 차종들의 배터리 안전성과 리콜 대상 포함 여부에 대해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조사는 이번 선전 공장 화재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신차가 주차된 구역과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하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번의 8만여 대 리콜 역시 미리 대처한 조치였음을 강조하며 안전성 의혹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점검이나 실제 부품 교체를 통해 화재 위험을 미리 막는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시장의 걱정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경제성만큼 중요한 것은 탑승객의 생명과 관련된 안전입니다. 압도적인 성능대 가격 비율을 내세워 한국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업체가 장기적으로 성공하려면, 심각한 화재 위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명확한 기술적 설명과 신뢰 회복이 필수적이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BYD 생산 기지 화재 / 출처 : 연합뉴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