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직원도 전혀 예상 못한 결과, 현대차 결국...
현대차, 자동차 강국 독일서 이뤄낸 쾌거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의심하면 의심하는 만큼 밖에는 못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어떤 실수보다도 치명적인 실수는 일을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1967년 설립 후 포드 자동차를 조립해 생산했는데, 1973년 3월 독자적인 자동차 생산을 결정했다.
당시 세계 자동차 업계는 허황된 꿈이라며 비웃음을 줬지만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완벽하게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심지어 항공기까지 무엇이든 생산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그로부터 3년도 안된 시점인 1975년 12월 1일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자동차 ‘포니’를 생산한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난 시점, 2012년 개발을 시작한 현대차의 N시리즈가 1970년대 시작된 BMW의 M시리즈보다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오닉 5N/출처-현대자동차그룹세계적인 자동차 제조국으로서, 독일에서 발행되는 자동차 관련 잡지들은 엄격한 기준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품질 높은 콘텐츠와 깊이 있는 자동차 리뷰, 기술 분석, 비교 테스트 등을 제공하며, 자동차 전문가들과 엔지니어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독일의 권위있는 자동차 잡지인 아우토자이퉁은 현대차 아이오닉5 N과 BMW M2의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성 및 경제성 등 5개 항목을 비교 평가했다.
BMW M시리즈는 BMW의 고성능 자동차 라인업으로, 1970년대에 시작됐다. M은 “Motorsport”를 의미하며, 이 차들은 일반 BMW 모델보다 더 강력한 엔진과 향상된 섀시, 고급스러운 내부 장식 등이 특징이다.
2025 M2/출처-BMWM시리즈는 주로 레이싱 트랙과 일상 주행 양쪽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어 세계 곳곳의 트랙에서 성능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은 자체 고성능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현대자동차 또한 세계적 흐름에 맞춰 고성능 브랜드를 개발했는데, 바로 N 브랜드이다. 현대의 N 브랜드는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폭스바겐 R과 같은 독일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들에 도전장을 내밀며, 2012년에 탄생했다.
최근 아이오닉5 N은 아우토자이퉁의 5개 평가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M2를 앞서며 총 2,783점을 받았다.
아이오닉 5N TA, 아이오닉 5N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반면 M2는 2,694점을 획득하며 89점 차이로 밀렸다.
현대차는 전기차 특성상 아이오닉5 N이 M2보다 약 500㎏ 무거워 역동적 주행 성능 항목에서 열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독일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자이퉁은 2.2t에 달하는 공차중량에도 불구하고 아이오닉5 N의 압도적인 성능을 높이 평가했다.
아이오닉5 N은 사실적인 주행음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11.3초로, M2보다 1.2초 빠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5N TA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또한 편안한 주행을 위한 서스펜션 세팅, 넉넉한 실내 공간, 전기차 특유의 경제적인 유지 비용 등도 큰 가점 요소였다.
BMW M2의 경우,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56.1kg·m를 발휘하며 1.7t의 가벼운 차체로 민첩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5 N이 BMW M2를 제쳤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이미 아이오닉5 N은 ‘2024 월드 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톱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 올해 톱기어 일렉트릭 어워즈에서 ‘최고의 전기 핫해치’ 등을 수상했다.
아이오닉 5N /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는 M2와의 비교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유럽 고성능차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 N의 이번 성과는 현대자동차가 독일의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들과 견줄만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N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