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말했다
자기는 영원히 살거라고
리암 갤러거 같은 말이었다
그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노래를 즐겨 불렀는데
지금에 와서는 그것만이 떠오른다
그의 노래는
따뜻하게 녹인 초콜렛 같이 들렸다
그렇기에 나는
그의 노래를 좋아했다
소중한 것을 감싸고 있었으나
결코 단단하지 않았고
약간은 끈적하고
조금은 달콤한 그런 노래였다
그가 떠난 뒤에
나는 그의 그림자 뒤에 남아
초콜렛을 녹였다
어느새 시간이 늦어
해가 기울고 밤이 왔다
밤거리에서는
오아시스의 “Live Forever”가 들렸다
오래된 노래인데, 라고 말하며
나는 가볍게 흘려들을 뿐이었다
나는 영원히 살 거야
그는 어디선가 그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