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일요시장 그리고 소고기. 하나, 둘 매력 발견.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삼일째.
소고기를 먹고 감탄을 했고, 와인을 마시고 미소를.
저렴한 스테이크와 와인은 낡은 드레스 같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달려있는
반짝이는 보석 같은 존재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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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한우보다 맛있는 거 아냐?"
"그럴지도, 미국에선 돈 벌어서 아르헨티나 소고기를 사먹는다고 하잖아."
"1인분만 시켜도 충분하겠어."
"웅. 와인도 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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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던 우리 둘의 대화.
낡은 드레스 같던 도시가 반짝이는 순간이다. 파란 하늘과 맛있는 소고기 그리고 와인까지!
질리도록 먹을 수 있겠다. (그런데 와인이란 게 질릴 수 있긴 한가???)
그리고 일요일.
기다리던 일요일이 왔고, 산 텔모 지역으로 향했다.
일요일에만 열린다는 시장. 예술가들의 공예품부터 싸구려 기념품까지 다양한 구경거리가 있는 시장이란다.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여행객이 좁은 골목길을 채우고 있었다.
병으로 만든 장신구. 마때잔. 팔찌. 그림. 예술가..
그리고 탱고
오늘 산 텔모는 볼거리가 한가득이다.
오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사람 사는 느낌이 난다.
오늘 거리에서 탱고를 처음 봤다.
오늘 나는 소매치기를 처음 당했다.
오늘 그래도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오늘 반짝이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