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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LAMENT Sep 23. 2019

카네기 박물관

Carnegie museums


카네기 연구소에서는 4개의 박물관을 운영중인데 그 중 자연사 박물관과 미술관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카네기 박물관이 있다. 학교 바로 앞이라 항상 가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안가다가, 이러다 평생 못갈 것이란 생각에 마음먹고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오클랜드에서 카네기 멜론 대학교로 가는길
카네기 대학생은 와이파이를 쓸 수 없는 핏(Pitt)대 배움의 전당..
배터리 모양의 건물. 기숙사라던데 설마..



카네기 뮤지엄은 피츠버그 내의 대학생이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생각보다 크고 볼거리가 많으니 피츠버그에 왔다면 꼭 가보도록 하자. 특히 아이가 있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데, 직접 체험해보고 만져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있으니 미리 시간표를 체크해보고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내가 방문했을때는 다음 특별전을 준비중이라 상설전만 관람이 가능했다.
정문 앞의 놀이기구 겸 예술 작품
뚜벅이가 아니라 차로 오면 여기가 정문이다.
박물관 중앙의 공간도 날씨만 좋다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는데 음식이 아주 괜찮으니 추천!(가격도 적당하다)



제일 먼저 들어간 곳은 자연사 박물관(Museum of Natural History)이다. 스미소니언 정도는 아니라고는 하지만 규모가 상당하다. 거대한 공룡 화석과 다양한 암석, 동물 표본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암석 박물관은 세상의 모든 금속과 결정들을 다 모아놓은 듯 화려하다. 실제 동물들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 나이 먹고 하긴 좀 그래서 한 번 둘러보고 바로 나왔다.


사춘기의 티라노 사우르스라고 한다
지갑을 조심하자..
자연에서 생성된 결정들이 이렇게나 다양하고 화려할 줄 몰랐다
벽 하나 가득 나비가 있었다. 실제 동물 박제가 많아서 좀 공포스럽긴 함..



다음은 카네기 미술관(Museum of Art). 내가 이곳에 간건 금요일 점심 정도였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모네, 반 고흐, 마크 로스코와 같은 예술가들의 명작이 널릴 정도로 있는데 아무도 없는게 기묘하게 느껴질 정도로 고요했고, 덕분에 느긋하게 둘러보고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천장의 자연광이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에드워드 호퍼. 저도 좋아하는데요.
뭐가 됬든 하지마세요 라는 뜻인가(...)
전시장 한가운데 있는 독서실도 인상적이었다.
인플루언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거짓말입니다)
현대 미술과 디자인  전시도 빼놓지 않고 있다.(영상으로만 담았네요..)



카네기 뮤지엄은 미술관 자체가 아룸다운 작품이나 다름이 없었다. 거대한 공간은 정돈되어 있진 않았지만 현대와 과거가 뒤섞여 뭉쳐져 있었다. 그래서인지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을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건물에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Hall of Architecture라는 공간은 신선함이 가득했다. 과거의 역사적인 건축물의 부분을 툭툭 잘라서 더 거대한 공간안에 담은 듯한 곳이었다.


각 전시관들을 연결하는 거대한 홀
카네기 뮤지엄에 딸린 뮤직 홀의 일부
Hall of Architecture



솔직히 피츠버그에는 볼 것이 정말 없는데, 여긴 다르다. 만약 피츠버그에 와야 할 이유를 찾는다면 이곳이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혼자 보기 아까워 VLOG로 살짝 담아봤다. 이 곳에서 볼 수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한 번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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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위트가 가득하니 잘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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