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내가 바로 "금융앱은 왜 이렇게 구려?"라는 질문의 범인이다. 레거시 시스템이 복잡해서, UI/UX 전문팀이 없어서, 내부에서 IT투자가 없어서라는 수많은 변명을 했지만 한편으론 뜨끔했던 것도 사실이다. 회사의 구조가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 사실이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은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고민 끝에 패스트 캠퍼스의 [플러스X 환급챌린지]를 알게 되었고, 맨땅에 해딩하며 배운 UI/UX에 대한 개념도 정리하기 위해 도전하게 되었다.
1. 프로젝트 준비하기
첫 번째 강의, 프로젝트 준비하기
지금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가장 첫 번째로 했던 것이 '재구축 프로젝트'였다. 그 전까지는 개발 프로젝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용어가 신선했던 기억이 난다.
- RFP : 제안요청서인 RFP는 프로젝트 업체에게 요구사항을 정리하여 전달하는 문서를 말한다. 프로젝트의 범위를 파악할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여 준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낀점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스타트업 시절에 도대체 왜 이런 RFP가 있을까? 라는 그 RFP는 바로 나같은 사람에게서 나왔다. 인수인계도 제대로 받지 않은채 업무를 맡고 '일단 써봐'하는... 내 관점에서 사족을 달자면 RFP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다면 콜드콜을 해서라도 담당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 WBS : 프로젝트에서 진행해야 하는 업무단위를 분할해 담당자를 지정하고, 일정을 관리하는 문서를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SI 프로젝트를 발주해 보며 느낀 점은 모든 프로젝트는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현업들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한다. 담당 부장과 임원에게 질책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실제로는 문제가 있지만 WBS에는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핵심 문서이기는 하지만, 도구는 도구일 뿐 실제로는 담당자가 상황을 잘 판단해야 한다.
아무래도 첫 시간이다보니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 같다. 프로젝트 관리 이후, 구체적인 UX내용을 듣고 머릿속에 뒤죽박죽 엉켜있는 지식을 정리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