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핀다 FINDA Feb 01. 2018

신혼부부·다자녀가구 혜택 많아진 보금자리론

알아보자! 경제이슈

금융위원회는 1월 29일 ‘2018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내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금융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내용은 ‘보금자리론’이다. 금융위는 보다 큰 혜택을 주는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구 전용 보금자리론을 3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출처: 한국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이란

보금자리론이란 주택금융공사에서 제공하는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무주택자나 1주택자는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한도는 주택담보가치의 최대 70%까지다. 대출기간은 10년, 15년, 20년, 30년이다. 


다만 기준 요건은 부부합산 기준으로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인 경우에 이용 가능하다. 또한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의 취약계층(한부모·장애인·다문화·다자녀가구)은 각각 0.4%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금자리론은 △U-보금자리론, △아낌e보금자리론, △t-보금자리론 등 3가지 상품이 있다. 


U-보금자리론은 대출을 실행하는 날부터 만기까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향후 금리 변동의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취급금융기관은 시중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도 가능하다. 


아낌e보금자리론은 전자약정으로 u-보금자리론보다 금리가 0.1% 저렴하다. 하지만 신청할 수 있는 금융사가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으로 u-보금자리론보다는 한정되어 있다. 


t-보금자리론은 u-보금자리론과 같지만 인터넷 신청 대신 은행을 직접 방문해서 신청하는 것이 특징이다. t-보금자리론을 취급하는 금융사는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등이다.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지난해 11월까지 9조8,000억원이었다. 하지만 2017년 자격요건이 강화되면서 전체 공급액이 2016년 14조4,000억원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측된다. 보금자리론은 과거에는 소득 제한이 없었지만 2017년 연소득 요건이 부부 합산 7,000만원 이하 조건이 신설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이트에 방문하면 보금자리론 외에도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등의 상품도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출처:unsplash.com>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전용 보금자리론 출시

기존 보금자리론은 대한민국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신혼부부나 다자녀 가구를 위한 전용 금융상품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금융위는 비싼 주택 가격에 주거 고민이 많은 서민 및 실수요자들을 위해 주택금융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신혼부부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주택 마련이며, 다자녀 가구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아이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다. 이에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 고령층 등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보금자리론, 주택연금 등 다양한 주택 금융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신혼부부를 위해서는 소득은 있으나 초기 자산이 부족한 신혼부부의 주택구입 지원을 위한 ‘신혼부부 전용 보금자리론’을 오는 3월에 출시한다. 조건이 예전보다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혼인 7년 이내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 보금자리론 소득요건이 부부합산 7,000만원이었으나 이를 완화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자녀수가 많을수록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다자녀 전용 보금자리론’도 오는 3월 선보이게 된다. 이 금융상품은 자녀수에 따라 대출한도, 주택가격, 우대금리 요건을 차등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는 대출 한도는 3억원이며 전용면적 85㎡ 이상 주택을 구매할 때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택 가격 기준은 현재 6억원 이하다. 자녀수가 많을수록 큰 집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지원책이다. 



금융기관들이 모여 1분안에 편리한 대출상담을 제공합니다. 지금 상담하기



2월 보금자리론 금리는 0.1%포인트 인상

보금자리론 혜택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쁜 소식도 있지만 2월부터 보금자리론 금리가 인상된다는 소식도 같이 들려온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시장금리도 상승한 탓이다. 


주택금융공사는 2월 1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10%포인트 인상한다고 1월26일 발표했다. 2월1일부터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u-보금자리론’을 신청하거나 은행창구에서 ‘t-보금자리론’을 신청할 경우 금리는 연 3.30%(10년)~3.55%(30년)가 적용된다.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3.20%(10년)~3.45%(30년) 금리가 적용된다. 

<보금자리론 2월 금리, 출처: 한국주택금융공사>

이유미 miyah31@gmail.com

대학 때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코딩보다는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가 궁금해 언론사에 몸을 담게 됐습니다. 이데일리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 IT, 국제부, 증권부 등을 출입하면서 경제에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고 2016년에 카이스트 MBA 과정을 다니면서 기업에 대해서도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퇴사 후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다시 한번 꿈을 꾸고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병장 월급 40만원 시대, 적금통장 만들고 군테크하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