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가 줄줄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인데요. 손보사 별로 최소 1%에서 1.6%까지 인상폭이 결정됐습니다. 사실 자동차보험료는 2015년 말 부터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험료를 올린이유는 ‘손해율’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 비율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계속 증가하고 있는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는 아주 좋은방법이 있는데 바로, 자동차 보험 특약할인입니다. 특약이란 자동차보험 가입 시 다양한 조건 하에서 보험료를 일정비율 할인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특약 할인율이 높을 수록 해당조건에 부합하는 가입자는 같은 상품을 더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자동차 특약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아보겠습니다.
마일리지 특약은 보험기간동안 일정거리(예: 10,000 ~ 20,000km) 이하를 운전하면 운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1~42%, 회사마다 상이)해주는 특약입니다. 운행거리가 짧을수록 할인율이 커지므로, 평소 운전을 적게 하는 분일수록 보험료 절약에 매우 유용합니다.
한편, 승용차요일제 특약은 평일 하루를 운전하지 않는 요일로 지정하고, 해당 요일에 특정 일수 이하로 운전하면 보험료를 할인(8.3~9.4%, 회사마다 상이)하는 특약입니다. 평일에 자주 운전하지 않는 분에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 본인이나 배우자가 임신 중이거나 만 5~9세 이하인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할인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4~10%, 회사마다 상이)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계약 후라도 가입조건에 충족된다면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여행 등으로 렌터카를 빌릴 때, 혹시 있을 렌터카 파손에 대비하기 위해서 렌터카업체가 제공하는 “차량손해면책금 서비스“에 가입하곤 합니다. 이런 경우 자동차보험의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에 가입하면 매우 저렴하게 렌터카 파손 위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에 가입하면 차량손해면책금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가 없고, 운전자 본인의 자동차보험을 통해 렌터카 파손에 따른 수리비 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는 면책금 서비스 가입비용 대비 20~25%(예 : 1일 3,400원, 회사마다 상이) 수준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운전자 범위한정 특약을 이용해서 운전자의 연령이나 범위를 실제 운전하는 사람에 따라 알맞게 좁혀 놓으면, 사고발생 가능성이 감소하여 보험료가 크게 낮아집니다.
한편 특약을 통해 운전자 범위를 제한하였더라도, 가족여행이나 명절 등의 경우에는 친척이나 다른 사람이 일시적으로 운전을 함께 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자동차보험의 “단기(임시) 운전자 확대 특약” 상품에 가입하면 형제·자매 등 다른 사람의 운전 중 사고도 함께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다면, 대중교통이용 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보험료가 5%에서 최대 8%까지 절약됩니다.
만 65세 이상 운전자일 경우 교통안전교육이수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교통안전교육이수 특약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기명피보험자 1인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을 조건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5% 할인해 주는 특약입니다.
운전자에 따라 종이로 인쇄된 자동차보험 계약자료보다는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전자파일 형식으로 된 자료를 더 선호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일부 보험회사가 운영하는 전자매체 특약에 가입하면 이메일이나 모바일 메신저 등의 방법으로 계약자료를 받을 수 있고, 보험료도 할인(0.3% 또는 500~2,000원, 보험사에따라 상이)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사고나 위급한 상황에서 증거화면을 확보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자동차보험의 블랙박스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1~7%,보험사에따라 상이)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보험료 할인을 위해서는 블랙박스가 차량에 고정 장착되어 정상 작동하고 있어야 합니다.
보험사가 자동차보험료 할인대상으로 인정하는 첨단안전장치는
1.차선이탈 경고장치(차선유지 보조장치 포함),
2.전방충돌 경고장치(긴급제동 보조장치 포함),
3.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4.자동차안정성 제어장치,
5.적응형 순항제어장치입니다.
일명 “UBI(Usage-Based-Insurance) 특약으로 급정거와 급가속을 하지 않고, 제한속도를 준수하는 등 평소 안전운전을 하신다면, 안전운전 특약에 가입하세요. 자동차보험료를 10% 절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