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브랜드 협업을 보다 보면 ‘누구랑 무엇을 왜 했는가’가 ‘브랜드가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더 큰 이슈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랜드와 함께한 아티스트 각각의 결이 맞지 않는 협업은 결국 ‘광고 같음’만 남고, 그 ‘광고 같음’은 소비자에게 피로감으로 돌아오게 되며 등을 돌리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에요.
사람들은 이제 브랜드가 던지는 메시지보다 그 메시지가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먼저 봅니다. 이 브랜드는 왜 이 아티스트와 함께했을까, 이 프로젝트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그 서사를 이해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공감이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건 ‘브랜드의 결’을 읽어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결을 모르면 방향을 잡을 수 없고, 결을 읽지 못한 기획은 결국 브랜드의 이야기 위에 타인의 서사를 억지로 덧씌우게 되거든요.
맞춤형 기획은 단순히 고객 맞춤 서비스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브랜드가 가진 비전, 미션, 슬로건 등 나타내고자하는 모든 것을 최대한 이해한 뒤 그 결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크리에이티브를 설계하는 것을 말하죠.
같은 협업이라도 브랜드의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적합한 크리에이티브를 붙이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결과물의 뉘앙스는 완전히 다를 수 밖에요.
브랜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크리에이티브가 붙은 스토리텔링이 차근차근 쌓이면 그게 점차 신뢰로 이어지고, 신뢰는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기획도 맞춤형이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통하는 공식이 아니라, 브랜드의 맥락에 닿아 있는 기획만이 진짜로 사람의 마음에 남을 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