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비만, 비만?

D+102

by 김재즈

현대인에게 비만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다. 하루 24시간 중에, 8시간가량은 잠을 자고, 9시간가량은 회사에서 보내고, 2시간가량을 출퇴근에 쓰고, 아침저녁시간으로 2시간이 사라지면, 3시간이 남는다.


3시간.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삶의 다양한 욕구를 채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덕질도 좀 해야 되고, 웹툰도 좀 봐야 하고, 씻기도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집이 회사와 좀 더 멀다면, 야근을 해야 한다면, 소중한 3시간을 사수하기도 쉽지 않다.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태우는 데까지는 40분, 헬스장을 이용한다고 하면, 헬스장에 가고 오는 시간, 씻는 시간. 2시간 남짓한 시간이 추가로 사라진다.


이른 아침에 다이어트로 용하다는 한의원을 왔다. 예약 가능한 시간이 없어서 두어 달을 기다려야 할 정도의 한의원(오늘 아침 첫 타임에 비어있는 시간이 있어서, 바로 오긴 했지만....).

막상 와서 주변을 둘러보니 한의원의 도움을 받으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할 절실함이 느껴지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

그런 사람들은 비만일까? 분명히 비만이 아닐 거다.

나만해도 아직 비만은 아니지만 살을 빼야겠다는 욕구는 계속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올해 지키지 못한 열심히 운동하기는 내년에도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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