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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법샘의 마지막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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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뚝이


이 과정은

900미터의 산을 오르는 것(변시 합격컷이 900점 정도됨) 와닿지는 않겠지만 850미터를 오른것

경우에 따라 이미 900, 1000미터를 오른 사람도 있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해서 다시 돌아가거나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경우 있는데 그런 분들을 볼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5월부터 이 과정을 하면서 정말 많이 고통스러웠을 것. 푹 쉬어본 기억이 언제인가 싶을것.


합격자들에게 어떤 면 때문에 합격한거 같냐고

물으면 “모르겠어요. 왜 합격했는지. 똑같이 고통스럽고 힘들었는데 합격했어요..” 라고 한다고.


이 시험은 합격의 방법이 있어서 그 방법으로 합격하는게 아니고 ‘잘 견디는 자’가 합격하는 것.


파이널 시험에도 계속 시험에서 통백내고 점수가 낮았던 사람도 그 불안함,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하루하루 버텨서 합격했다.


이미 몸과 정신의 한계를 느끼고 있을 것이고

자신은 12월에 누군가의 한마디 때문에 펑펑 운 적도 있고, 하루종일 공부를 못한 적도 있고

멘탈은 터지고

슬럼프와 번아웃이 오는게 당연한데

모두가 이미 한계를 넘어선 상황이니까

자책하지말고 스스로를 잘 다독여줘라.

그러면 금방 회복할 것이다.


이기철 시인의 ‘식구’ 중

‘내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 다 아름다웠다..’


내가 지금까지 본 사람들 중에 여러분만큼

치열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감사했습니다.



광광 눈물이…

남은 시간 그저 잘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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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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