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공식일정-
ㅇ조식 : The Palms
ㅇ중식 : The Palms
ㅇ저녁 : 중식당
ㅇ활동 : 없음
어제보다는 조금 늦은시간에
조식을 먹으러 출발
한두시간 차이인데 벌써 뜨겁다.
아침부터 아포가토
오늘도 과일 한사발
키위를 시켜봤는데 겁나 시다.
한국에서 먹는게 더 맛있다는 결론
그냥 배신때리지 말고 망고로 계속 갑시다.
깔꼼하게 아침을 먹고와서 퍼져있는데
갑자기 딸기가 튜브에 바람을 넣기 시작
오젠 예습하면서 따로 바람넣어주는 곳이 없다며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는 정보를 얻어
짐싸면서 수동펌프를 챙겼는데..
그래서 쉬울줄 알았는데
갑자기 딸기가 오렌지를 부름
"오렌지야.. 이거 이상해.."
뽀로로 옆으로 간 오렌지
생각해보니
그 펌프 압축팩 사니까 줬던건데..
바람을 넣는 펌프가 아니라..
바람을 빼는 펌프네...
이거 왜 가져옴?
괜찮아.. 나중에 바람뺄때는 편할거야.
뺄때도 겁나 빡세자나 이거..
그때 쓰면되지..
그렇게
오렌지와 딸기는
헤롱헤롱하며
튜브에 이산화탄소를 불어넣었다.
기절하는 줄
드디어 완성 ㅠ. ㅠ
이게 작아보이는데
사실 겁나 큽니다.
참고 : 딸기 키 180+a, 상의사이즈 115+a
But
열심히 불고
요걸 챙김
스노쿨링 마스크
-사유-
1. 수위가 낮아서 돌에 긁혀 튜브에 빵꾸날듯
2. 파도가 잔잔해서 재미가 없을 듯
3. 물 아래 세상이 궁금함
4. 튜브 들고 나가기 귀찮음
5. 나중에 해도 됨
머리 질끈 묶고
썬크림 쳐발쳐발
래시가드 장착
아쿠아슈즈 신고
테라스로 나간 뒤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가
바다로 갔다.
키야~ 오늘도 이쁨 ^_^
어느 정도 걸어나간뒤에
드디어 입수
어푸어푸 이 사진 찍어준 딸기 최고
헐 예상밖이다.
생각보다 물고기가 엄청 많았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곳도
계속 쳐다보다보면
아주 작은 물고기라도 꼭 있었음
이름을 일일이 알 수는 없지만
요녀석은 하도 많이 보여서
넘나 궁금해서 찾아봄
음.. 직접 찍은건 아니고
이름은
"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아"
물고기들 중 이름이 제일 길다고 함
글구 물리면 겁나 아프다고 함
스노쿨링 이후에 왼쪽 다리에 상처가 있던데
자꾸 물장구쳐서 쨩난다고
얘가 만든건가 싶..
하와이에서 유명한 애라는데
여기까지 원정을 온 것인지....
할튼 얘 엄청 많이 봤어!! 진짜야!!
근데...
현지 다이빙강사님이 트리거피쉬..라고 했던게
생각이 나서
방금 찾아보니까 그 정체는
뭐냐? 쥐포냐? 뭐야? 아귀목? 그럼 아귀포냐?
쥐포라니.. 환상이 깨진다 ㅠ
근데 진짜 비슷하지 않음?
형제 아니면
원래같은데 이름만 다른것 같은 이 느낌
오렌지와 딸기의
스노쿨링 경력은 1일이내임
필리핀 팔라완 갔을때
그땐 왠 멸치떼만 겁나 보고 왔는데..
여튼 그래도 알 수 있다.
진심 스케일이 다르다!
돌멩이나 산호(?)근처에
집을 짓고 사는 것인지
그 부근으로 물고기들이 많았음
괜히 쫓아가다가 지치고
그러다가 다른 신기한애 있으면
틀어서 걔 보러가고
서로 막 말도 안 들리는데
입에는 파이프 물고 있으면서
여기봐 여기봐 하면서
아쥬기냥 둘이 난리가 났다.
그.. 그래서 물고기 사진은요?
그런게 있을리가-_-
우린 노트20이예요.
그냥 얘네들 사진밖에 없어요..
오렌지 쌰랑행 홍냥홍냥♡ 근데 왜 하트는 만들다 말어
방수팩을 사겠다고 다이소에서 까이고
결국 인천공항에서 사 왔으나...
물속에 들어가면 폰이 지멋대로 눌려서ㅠ
분명 후면 카메라로 동영상을 눌렀는데
전면카메라로 전환되는 마법이 구현됨ㅋㅋ
나중에 확인하면서
이게 펄럭거리는 허연거는 뭔가 했음
뭐긴 늬들 자신이지ㅋㅋㅋ
왜 자꾸 애들을 찍니.. 물고기를 찍으라구욧ㅠ
그리고 화질도 그렇게 좋지않음
나중에 다시 시도해보기로
오늘은 일단 그냥 놀쟈♡
점심때가 다 되어서
집으로 기어 올라옴
물이 많이 차올랐다. 그래서 게가 계단으로 놀러옴
래시가드 세탁해서
테라스에 말려놓고
싯고 정리하고
이제 점심먹으러 갑니다.
The Palms에서의 점심식사는 이게 처음
오렌지는 본인 입맛에 딱인
디저트를 발견하고 겁나 좋아함
사진 오른쪽에 노란색 크림브륄레
맛있어서 매번 2접시는 기본
아니 왠 한국사람처럼 생긴 사람이
중국요리로 추정되는 음식카트를 담당하고 있길래
국적을 물으니 중국인이라고-_-;
겁나 뻘쭘해서 니하오하고 튐
부페말고도 BBQ메뉴라고 해야하나
고기 생선 관자 문어 등등
온갖것들을 구워주는 코너도 있는데
사실 첫날은 굳이 안 먹었음
그리고 조식때 과일아저씨 있는 자리는
점심때는 타코 같은
밀가루 부침요리들로 바뀜
나름 먹을만 했다.
방으로 돌아와서
아까 아침에 과일아저씨한테 얻었던
정보에 대한 인출을 시작함
맛있는 요 망고 내가 집에 싸가도 되냐고 하니까
그릇때문에 그건 힘들 것 같고
룸에 가서 연락하면 가져다 준다고
무.료.라.고.
왓츠앱으로 Q에게 연락을 하니
그건 안되고 된다한들 추가요금이 있다고 함
그냥 Pool Bar에 가서 먹으라고
용기내어 버기를 타고 한번 다녀오라고
후
사실 이건 아직도 영문을 모르겠음ㅋ
과일아저씨 본인이 가져다 주겠다고 했던건지
그것이 알고싶다
나중에 만나면 물어보려고 했는데
까먹음 *^^*
그래서 밍기적 대다가 결국 버기를 불러
Pool Bar에 가기로 함
이노무 망고 내가 다 먹어버릴테다!
요 다리 건너편에 다이빙센터와 비치빌라 등이 있음
우선 간김에 바로 근처에 있는
다이빙 센터에도 들러봄
여기가 리셉션
오렌지는 오젠 예습할때
한국인 다이빙강사가 요기 근무하는 것을 알았음
그분이 직접 블로그에 올린 오젠 사진 봄
리셉션 직원에게
우선 스노쿨링에 대해 물었는데
Q와 같은 대답을 함
수영 못하면 비추천이야
사람들 떼로 가는데 강사가 1~2명이야
일일이 다 봐줄수가 없을것이야
파도가 높아지거나 하면
너는 패닉에 빠질 수 있어
....
오렌지는
뻥치지마!
구명조끼는 폼으로 입니?
라고 얘기하려다가
전편에서도 나왔지만
무엇보다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딸기야 그봐.. 나 무서웡.. 안할래..ㅠ
(=체험다이빙 할래)
그리고 이번에는 한국인 강사에 대해 물음
솔직히 진짜 있을까? 하면서
반신반의하며 물어봤던건데
맞다고ㅋㅋㅋ진짜 있다고ㅋㅋ
헌데 그분은 휴가를 떠나셨고
낼 오신다고
응 그럼 그때 올게요 ㅎ_ ㅎ
(=체험다이빙 예약하러 올게요)
그럼 이제 Pool바 쪽으로 감
첫 느낌은요?
아 시끄러워
싫어!
유아용 워터파크 분위기
애들 겁나 많고 ㅠ. ㅠ 소리지르고 ㅠ. ㅠ
수영복 입고 풀에서 놀면서
편하게 이것저것 시켜먹고
술도 먹는 구조로 되어 있었는데
딸기나 오렌지나 둘다
이런 분위기 겁나 싫어함ㅋㅋㅋ
그러니까 사진도 없잖아
아 대꼬
얼른 먹고 튀자,
과일 주세요 파☆워☆당☆당
근데 과일 없다고....
온니 음료랑 핑거푸드만 된다고....
갑자기 급 소심해진 딸기와 오렌지
그래도 쪽팔리게 그냥 가는건 좀 그렇잖아
응 여기도 우리가 돈 낸거잖아
뭐라도 좀 먹고 가자
근데 여기 2층도 있는 것 같애
올라가보니
오옹? 여기는 에어컨이 있네???
우리 2층에서 먹쟈♡
내려와서 거기 직원들한테
우리 2층에서 먹는다고 하니까
거기는 안돼
응? 거기 사람들 있던데?
블라블라블라
아몰라 딸기야 그냥 대충 주문해서
얼렁 먹고 가자 ㅠ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바가 달랐던 거임
1층은 풀 주변에서 칵테일이나 스낵먹는 바
2층은 몰디브 최초로 문을 연 GIN전문 바라고 함
첫날 Q가 설명하기를 5시 이후부터
수영금지라고 하더니
정말이지 양인들 칼같이 수영장을 비움
해변만 그런줄 알았더니
수영장도 마찬가지였던 듯?
뭐 덕분에 우리가 자리를 잡고나니
주변은 조용해지기 시작함
그래서 요기 자리 잡음. 나름 명당자리.
한잔해~ 석양에 건배
오 여기 사진 잘나오는데?
딸기는 먹고싶다고 쳐다보지만 겁나 맛없었음
대충 먹어치우고
해떨어지기가 무섭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남
그래도 다시는 안 올것 같은 예감에
한번 스윽 둘러보긴 했음
자꾸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 같아서 민망했음;
뭔가 합성된 사진 들어가 있는 것처럼
정말 여긴 우리스타일 아니다 그치?
응
금욜날 여기서 칵테일 파티도 한다는데
굳이 안 올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천국이었다는
후기를 겁나 봤는데
공감이 안됩니다..ㅠ
그만 울고 집에가쟝
응
와서는 석양+우리집 전용풀 배경으로
사진찍기 놀이
달떴다. 그믐달인데 아무리 찍어도 잘 안나옴.. 폰카의 한계
한것도 없는데 왜 이리 피곤하냐
딩굴딩굴
그래도 일어나
저녁먹어야 함
입장하실게요
오늘 저녁은 중식당 Peking
인도식당이랑 입구는 같고
식당은 분리되어 있음
어김없이 들어가자마 밝게 맞이해주던
언니? 동생? 친구?
이름을 기억하고 오는거였는데 아쉽
마스크팩 조공을 드렸어야 했는데 실패함
기억나는 직원 중 하나임
식탁으로 안내하는데
사람들 다닥다닥 모여있는 곳은 싫고해서
어제 그 카바나 좌석에 앉겠다고 함
그리고 시험삼아 모엣샹동 있냐고 물어봄
이게 그렇게 유명하다며?
첫날 Q한테 물으니까
유료라고 거짓정보를 줘서 포기했었는데
유료 아니었음-_-
크으 드디어 보는구나
오렌지는 한잔, 딸기는 두잔 먹었음
맛있는건 모르겠는데
비싼거라고 해서 억지로 먹었음 ㅠ
계속 따라준다고 왔는데 못 먹겠다고 거절 ㅠ
눈 앞에서 새거 따줬는데
3잔도 못 먹어서 미안해요..
진짜 얘네 술좀 주지마여...
중국식당은 그래도 익숙한 메뉴가 많아서
시키는건 그렇게 어렵지 않았음
일단
게살스프
그리고 마파두부랑 볶음밥 새우요리 등을 시켰는데
오렌지도 딸기도 둘다 사진이 없네 '~ '
먹느라 바빴던 모양임
맛은 새우요리가 제일 좋았음
나중에 한번 더 먹으러 와도 될 정도
배부르게 먹고 밖으로 나오니
이게 뭔가하고 봤더니
블로그에서만 보던 베이비샤크들이
식당 주변에 몰려있다.
느낌상 관광객들 보라고
주기적으로 여기서 밥을 주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아님 말고.
이제 정말 캄캄한 밤입니다.
또 별 사진 찍으러 안갑니까?
은하수 찍었으니 되었다.
그냥 구경만 합시다 :-)
그나저나
누가 몰디브가 심심해서 죽을것 같다고 한건지
스케쥴 빡세다 ㅠ
그냥 푹 쉴 시간이 없네 ㅠ
이럴거면 그냥 13박14일 정도 할걸 그랬음
점점 후회가 되기 시작함...
진심 일정 더 늘리고 싶다....
...하면서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