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도전기 1편] MBA란?

0.5년 차 주니어 BX 디자이너의 MBA 도전기

by 기자이너

안녕하세요 :)

3년 차 디자이너 ‘기자이너’입니다.


기자이너가 무슨 뜻이냐고요?
몸은 디자이너지만, 머리는 기획자를 꿈꾸는
그냥 그런, 혼종을 뜻하는 아무 단어로 지어냈답니다!


저의 소개를 빠르게 말씀드리자면,

4학년 2학기, 교수님 추천으로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 한 번의 이직을 거쳐 현재는 총 3년 차가 된 디자이너예요.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갈증은 ‘이론 공부의 필요성’이었어요. 제가 만든 디자인이 나 조차도 확신이 없었거든요. 책도 읽어보고 인터넷 강의도 들어보는 등의 독학을 시도했지만 매번 한계가 찾아왔답니다.


디자인 이론을 배우기 위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야간 대학원은 어떨까? 잠시 고민해 봤지만, 야근의 늪에 빠져 외면하기 일쑤였어요.


그러던 중 반년 전, 현재 직장에서 BX 디자이너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2차 전직(!)을 하게 되었어요.


인하우스 주니어 BX 디자이너로 이리 구르고 저리 굴러다녀보니 다시금 떠오르는 이론의 갈증. 그렇잖아요, 그래픽 디자이너는 제작 역량이 90% 이상이라면, BX 디자이너는 브랜드 전략, 마케팅, 고객 접점, 설득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걸.

(물론 모든 그래픽 디자이너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BX 디자이너로서 가능성은 인정받았는데, 스스로 잘하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았어요.

해본 적도, 지적해 줄 수 있는 사람도 주변에 없었거든요.


그렇게 대학원에 대한 생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정보를 수집하던 도중 우연히 ‘MBA’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아래에서 자세히 다룰 내용이지만, MBA는 일반 대학원과는 다른 방식의 교육 제도였어요. 특히 실무자 중심 커리큘럼은 더 큰 매력으로 와닿았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굳은 결심) MBA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준비에 앞서 한 가지 느낀 점은, 국내 MBA에 대한 후기 정보가 많지 않다는 점이었어요. 특히 디자이너와 MBA의 키워드 조합은 더더욱 보기 어렵답니다.


그래서! 혹시 저처럼 MBA에 관심 있는 디자이너 분(혹은 모든 분)들께서 조금이라도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직접 공부하며 정리한 내용을 공유해보려 해요.


저의 글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정리해 볼 예정이에요.

제가 제가 MBA를 준비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


1. MBA는 무엇일까 (현재 글)

2. 대학교 알아보고, 선정하기

3. 계획하고, 준비하기

4. 준비 과정

5. 후기 및 회고


소개가 조금 길었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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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MBA는 뭘까?

MBA는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즉, 경영학 석사 과정이에요.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게 아니라, 실제 기업 사례를 분석하고, 팀 단위로 전략을 세우는 등 실무 중심 커리큘럼이 특징이에요.


대부분의 MBA는 마케팅, 전략, 재무, 회계, 조직 등 비즈니스 전반의 흐름을 이해하고 리더십을 기르는 과정으로 구성돼 있어요.

재밌는 건, MBA 수강생이 꼭 ‘경영학 전공자’ 일 필요는 없다는 점이지요. 오히려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등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영역을 비즈니스 관점으로 확장하고 싶어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완전 나잖아!)




Q. MBA와 일반 대학원의 차이는?

일반 석사 과정(디자인 대학원)은 보통 이론·연구 중심이며, 논문 작성이 졸업 요건인 경우가 많아요.

반면 MBA는 실무 프로젝트, 케이스 스터디, 팀 과제 중심이고, 이론보다는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전략적 사고와 실행력을 더 중요하게 여겨요.


정리하자면,

전문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디자인 대학원

전략적 브랜드 리더가 되고 싶다면 MBA

를 고려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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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내 MBA 대학교는 어디가 있을까?

대학 프로그램 비교 기관인

[University Guru] 정보를 바탕으로 순위별로 정리해 보았는데요, 각각의 대학교별 학비, 커리큘럼, 지원 방법 등 내용이 꽤 길어서 2편에서 다루고자 해요. 다음 글에서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MBA 왜 이렇게 비쌀까?

조금만 찾아봐도 나오는 MBA 학비•••.

- 연세대(1학기 기준): 약 11,040,000원
- 성균관대(1학기 기준): 약 15,100,000원
- 서울대(1학기 기준): 약 11,000,000원
- 카이스트(1학기 기준): 약 13,200,000원
... …

(왜 이리 비싼 것이냐..!!)


MBA는 일반 석사과정보다 등록금이 대략 2배에서 3배 정도 더 비싼데요,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요?


1. 실무 중심 운영

케이스 스터디 중심 수업 (Harvard 방식)

실제 기업 과제 해결 프로젝트

시뮬레이션, 워크숍 등 액티브 러닝

때로는 산학협력·글로벌 모듈 포함

→ 즉, 많은 교수진, 인적 자원, 실습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2. 명확한 타깃층: 커리어 전환/확장하려는 실무자

MBA는

비즈니스 전환을 원하는 디자이너/마케터,

리더십을 준비하는 중간관리자,

창업을 꿈꾸는 직장인 등 ‘ROI(투자 대비 성과)’를 중시하는 경력자를 타깃으로 해요.

→ 이들은 고가의 교육비도 감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난 아닌데...)


3. 브랜드와 네트워크

특히 해외 명문 MBA는 단순한 교육이 아니에요.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

취업 연결, 리크루팅 행사

VC와의 연결, 창업 기회 등

"MBA 경험" 전체가 브랜드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12년짜리 해외 MBA는 등록금만 해도 1억 2억, 생활비까지 포함하면 3억 이상 들기도 해요.
국내도 SKY대 경영전문대학원, 기업 맞춤형 MBA 등은 기본 수천만 원대라고 하네요.




Q. BX 디자이너에게 MBA가 어울릴까?

BX 디자이너는 단순히 ‘디자인’만 하는 역할이 아니에요. 브랜드의 본질을 정의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전략적으로 설계하는 사람이죠.


그래서 MBA를 통해 아래와 같은 역량을 키우면 전문적인 BX 디자이너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것이죠.


브랜드 전략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해하는 힘

PM, 마케터와 협업할 때 전략적 사고와 언어를 공유할 수 있는 능력

경영진·고객에게 브랜드 가치를 설명할 수 있는 설득력

미래에 브랜드 조직 리딩이나 창업을 고민한다면, 그 기반까지


특히 다양한 직업군의 팀원을 만나면서 일반 석사보다 훨씬 더 심화적인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Q. 디자이너에게 MBA 이후, 어떤 기회가 열릴까?


1. 커리어 확장: 디자이너 그 이상을 꿈꾼다면

MBA를 수료하면 단순한 디자이너 역할을 넘어, 기획, 전략, 브랜드 총괄, 조직 리더로의 확장이 가능해져요.

MBA는 ‘직무 이동’이 아니라, “직무의 상위 레이어로 이동하는 사다리”예요.


특히 BX 분야에서는 디자인 + 비즈니스 언어를 모두 이해하는 하이브리드 인재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MBA 경험은 자기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거예요.



2. 조직 내에서의 역할 변화

MBA 이후에는 단순 실행자가 아니라, “의사결정 관점에서 디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돼요.


팀 안에서 "이 색 예쁘죠?"가 아니라
→ "이 브랜드 컬러는 타깃군의 브랜드 인식과 구매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경영진 앞에서는 "요즘 트렌디하대요."가 아니라
→ "이 방향이 브랜드 자산을 확장시키고, 충성 고객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디자인 결과물을 ‘사업적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능력은 큰 경쟁력이 돼요.



3. 네트워크 & 정보 격차를 넘는 힘

MBA에서 만나는 동기들은 대부분 마케팅 매니저, 기획자, 컨설턴트, 사업개발 담당자 등 다양한 업계 실무자들이에요.


그들과의 네트워크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어요.

직무의 시야를 넓혀줌 → “디자인”이 아닌 “비즈니스 흐름”을 이해하게 됨

협업의 언어를 익힘 → PM/기획자/마케터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쉬워짐

이직 or 협업 기회 → 스타트업, 브랜드사, 에이전시 등에서 콜라보 가능성

창업 파트너 발굴 → 브랜드 창업할 때 든든한 동반자 찾기



4. 장기적으로는 ‘조직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으로

BX 디자이너가 커리어 후반에 부딪히는 고민 중 하나는
“내가 브랜드 전체를 리딩해볼 수 있을까?”
“의사결정 테이블에 앉을 수 있을까?”예요.


MBA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어요.

브랜드팀을 넘어서, 사업과 연결된 시야를 갖게 되고

CEO, CMO와 동일한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힘을 키워요.

나아가, 브랜드 디렉터, 마케팅 총괄, 심지어는 창업자의 길도 고려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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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MBA에 대해 알아보면서, 왜 MBA를 선택해야 하는지 더 명확해진 것 같아요. 그만큼 설렘 반, 걱정 반의 감정도 함께 든답니다.


대부분의 MBA 과정은 외국어 실력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저에게 외국어란 자신이 없는 역량 중 1순위이기에 과연 얼마나 준비 기간이 필요할지, 제가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얼마나 있을지 아직은 확신은 없답니다•••. (2편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에요)


하지만 이런 불확실함 속에서도, 하나씩 아티클을 써내려 가며 MBA 도전기를 시작해 보려고 해요.

제 글에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처럼 MBA에 도전하는 디자이너 분들(혹은 기자이너?)가 계신다면, 우리 함께 힘내보아요! 늘 파이팅입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