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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지은 Nov 12. 2018

이별의 완성

어떤 날 #13

더 이상 그에게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 것

더 이상 그의 말을 되새김질하지 않는 것

더 이상 그를 신뢰하지 않는 것

더 이상 그의 행동에서 진정성을 찾을 수 없는 것

내겐 이 모든 것들이

이별의 이유이자, 이별의 완성이었다.


이미 한참 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얼마간의 유예기간을 둔 것은

그의 요구이기 이전에,

나 스스로 소금만큼의 미련도 남기지 않기 위함이었다.

끝은 누구에게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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