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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Jan 30. 2020

두 쪽 마음

     

모르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것이 지혜 중의 지혜일 때

탁, 하고 무릎을 칩니다.

그것이 진리를 깨우쳐 줄 때

아, 하고 탄식합니다.     


그 다음 순간에,   

  

한쪽 마음은 자랑하러 갑니다.

한쪽 마음은 사랑하러 갑니다.     


다 신 납니다만,       


마음을 창고처럼 쓰면

그리 들어오는 것은 모두 갇히겠지요.

화려한 지식의 무덤일 뿐이겠지요.

마음을 사랑방처럼 쓰면

그리 들어오는 것은 모두 반갑겠지요.

온갖 사랑이 웃음꽃을 피우겠지요.          


*

자랑하면 맞장구쳐 주고

사랑하면 꼭 안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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