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민유 Aug 20. 2023

책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나르시시스트 엄마를 둔 딸을 위한 책


"엄마는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힘들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엄마 인생에 대한 막대한 책임감과 죄책감을 지닌 채 살아왔다"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중에서


이 책은 부정적 정서의 대물림을 끊어내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 썸머(이현주) 작가님이 쓰신 책이다.


​나르시시스트 부모를 둔 자녀들을 위한 책으로

나르시시스트 희생자들이 부모의 정서적 학대로부터 회복되기를 돕고 있다.


​저자는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 <썸머's 사이다힐링>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3만 명이 넘는 구독자들이 모여 함께 아픔을 나누고 있다.​


어릴 때부터 엄마의 감정받이 역할을 했던 딸들은 죄책감과 수치심을 많이 느끼며 산다.

엄마의 통제에 길들여지고 착한 딸이 되려고 기를 쓰고 엄마에게 맞추며 산다.


하지만 결국 엄마의 사랑과 인정을 받지는 못하고 내면은 피폐해진다.

​결국 엄마를 원망하게 되고 엄마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데 그런 자신에 대해 죄책감을 갖게 된다.




​나르시시스트 딸로 살아온 분들이 왜 그렇게 엄마가 힘든지 의문을 가지고 상담실을 찾아오신다. 자기한테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닌지...


​1~2회 이야기를 들어보고 어머니가 나르시시스트(자기애성 인격장애)이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얘기를 하면 대부분은 마음이 불편해하며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 우리 엄마가 나르시시스트라고요? 설마요.. 그럴 리가요..."  이렇게 말하면서 너무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으신다.


​그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래도 자기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엄마를 인격장애자로 치부하는 데 저항감이 드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어릴 때부터 엄마를 나쁘게 얘기하는 건 금기시되는 분위기에서 자랐을 테니까...


특히 내현적 자기애성인 엄마는 나르시시스트라는 걸 알아내기가 더 쉽지 않다. 항상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자기 연민에 빠진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엄마가 불쌍한데 그런 엄마에게 자꾸 화가 나는 자신에게 죄책감을 더 갖게 되는 것이다.



나도 엄마가 나르시시스트라는 걸 인식하고 받아들이게 되는데 오랜 시간 걸렸다. 더 빨리 인정하고 그것에 맞는 대응을 하고 살았다면 지금까지 보다는 덜 힘들게 살았을 텐데...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반응을 보면


-이 책을 더 일찍 알게 되었다면 내 인생이 훨씬 나아졌을 텐데...


-이 책은 내 인생의 끔찍한 굴레를 끊는 데 필요한 가위가 되어주었다.


-30년 넘게 묵혀온 내 마음속 의문이 사이다처럼 해결되었다.


-이제야 그간 얻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상받는 것 같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나는 여전히 엄마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른 채 구렁텅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을 것 같다.


​나르시시스트 엄마를 둔 딸들은 평범한 엄마에게 양육받은 자녀는 절대로 공감할 수 없는 상처들을 내면에 끌어안은 채 오랜 시간 살아왔다.


​섣부르게 엄마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를 꺼냈다가 "그래도 엄만데 그러면 안 되지. 나이 든 엄마한테 잘해드려." 등 조언을 듣기 일쑤다.


하물며 저자도 상담사한테도 "엄마인데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라"란 조언을 들은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더 이상의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현실을 직시하고 분별해야 한다.


엄마 때문에 오랫동안 힘들고 그런 상처를 어디에 얘기하지도 못한 분들은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지금까지 힘들었던 자신을 보호하고 지키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이다.


일단 이 책을 주문해서 읽어보시기를....


"

매거진의 이전글 작가 데뷔 책 쓰기 워크숍에 다녀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