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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민유 May 09. 2024

강릉 사천에 심리상담실이 생겼드래요


강릉 사천으로 이사 온 지 2주가 되었습니다.

우리 아파트에는 출입구가 2개입니다.

분리형 아파트라고 하네요.

작은방 하나에 싱크대도 있고 화장실도 따로 있습니다.

처음 집을 보러 왔을 때부터 상담실을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커다란 테이블을 중간에 놓고 한쪽벽에 책장을 놓고 엔틱장에 엔틱잔을 놓았어요.

마지막으로 레이스 커튼을 다니 제법 흡족했어요.



상담실 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입니다.

멀리 대관령이 보이고 논과 밭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시골 풍경이죠.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책을 좋아하는  여기저기에 있던 책들을 한 곳에 모아서 책장에 가지런히 정리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성해지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책도 보고 글도 쓰고 상담도 합니다.

지금은 기존 내담자분들과 줌상담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 심리상담카페를 할 때 사용하던 엔틴잔들도 예쁘게 진열해 놓았습니다.

핑크빛 예쁜 거울과 함께.​​

다 추억이 깃든 소중한 물건들이죠.



용산에 있던 간판도 출입구 옆에 붙였습니다.

이렇게 꾸며 놓으니 그럴듯한 상담실이 완성되었습니다.

새로운 내담자분들이 오시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내담자를 맞이할 준비는 다 된 것 같은데요. 

작은 공간이지만 이렇게 세팅을 다 하고 나니 너무 뿌듯합니다.




이제는 뭐든 내가 계획하고 끌고 가려는 마음은 다 내려놓았습니다.

모든 게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이죠.

일단은 몸도 마음도 온전한 '쉼'을 경험해보려 합니다.

그동안 치열하게 살았으니 축복 같은 안식을 마음껏 누려보려고요.


​사천에서는 서울에서의 삶보다 훨씬 여유롭고 자연과 함께 치유하는 그런 삶을 살아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주님의 세미한 음성에 반응하고 좀 더 친밀하게 교제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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