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의 '결'과 '방향성'을 믿으세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오랜만에 가족들, 지인들을 만나면 문득 나의 삶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인식하지 못했던 외부의 관점으로 나의 삶을 바라보는 것이 건강한 객관화의 역할을 할 때도 있지만, 때론 내 인생의 흐름과 동떨어진 일괄된 기준에 마음이 씁쓸해질 때도 있습니다.
어릴 때는 모두가 비슷한 속도와 비슷한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이 인생인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 사회에 나오고 각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되면서 모두의 인생은 각각 다양한 모양과 방향성을 이루어 나가게 됨을 느낍니다.
어쩌면 성숙해진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각각 자신만의 인생을 형성해나가고 있는 것이 삶 자체임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모양도, 타인의 것도 모두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법을 터득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두의 인생에는 자신에게 꼭 맞는 인생의 흐름과 속도가 있습니다. 삶에 대한 보편적인 기준으로 바라보면 큰 의미가 없어 보였던 것들도, 오히려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헛수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될 때조차도 자신의 고유한 인생의 속도와 기준을 통해 본다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인생을 잘 살고 있는지 고민이 된다면, 그 답은 외부의 시선과 관점이 아닌, 자신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물어보아야 합니다. '내가 지금 괜찮게 살고 있는 걸까?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질문했을 때 마음속이 편안하고 부대끼는 느낌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불편하고 새로운 길이 자꾸 떠오른다면 차근차근 준비한 후에 도전해 보아도 괜찮다는 신호입니다. 지금 내 마음이 편안하다면 외부의 기준과 주변 사람들의 삶과 비교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비교할 수 없는 것을 비교함으로써 나의 영역 자체에서 목표를 향해 가는 데에 생기는 두려움, 불안감을 자칫 목표 자체, 기준 자체가 잘못되어서 오는 감정처럼 오해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자신만의 방향성, 자신만의 결을 따라 살아간다면 현재는 어딘가 뒤쳐진 듯, 만족스럽진 않은 기분이 들더라도 결국 당신만의 방식으로만 완성될 수 있는 인생의 퍼즐을 모두 맞출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의 결, 내면의 모양에 가장 잘 맞는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길을 가기 위한 힘의 원천은 언제나 당신 자신에 대한 존중과 사랑입니다. 자신을 존중하고 이해하려 노력해 보세요. 때론 미지의 존재처럼 느껴지고, 때론 눈물이 날 정도로 그리운 자신을 향해 위로의 말과 애정의 표현을 꼭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잘 사는 인생은 그 누구보다 자신의 내면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삶일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한 팀으로 생각하며 그와 꾸준히 이야기 나누고, 함께 독려하며 힘을 합쳐 세상에 하나뿐인 '나'라는 사람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충실히 살아간다면 분명 마음 깊은 곳부터 우러나오는 행복과 안정,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자신이 누구인지, 삶이란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과정이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 아닐까요?
어느덧 가을이 되었네요.
저는 요즘 써보고 싶은 주제의 책이 생겨서 원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얼른 작업이 끝나고 다시 삶에 대한 이야기를 구독자 여러분과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은 짧은 글 하나 남기고 갑니다. :)
건강하시고,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풍요로운 가을날 보내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