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정적인 생각이 들거나 뭘 못하겠을 때는
내가 부정적인 인간이거나 못나서가 아니라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란 걸
안 피곤해도 그렇다면
안 피곤한 게 아니라 사실은 지쳐있다는 걸
근데 정말로 괜찮은데 생각이 저 모양인 건
저 생각이 떠오르는 시간을 너무 많이 가져서
저 생각이 24/365 뇌내 자동 플레이되는 바람에
저 생각을 믿어버리게 된 것일 뿐
너는 아무렇지도 않다_고
지난 시간들 중의 어떤 나라도 붙잡고 얘기해주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 시간마다의 ‘나’들은 이미 전생 같은 시간 속 존재들이어서 그냥 지금 나에게 충분히 얘기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싶다.
아무렇지 않은 마음으로 잔다.
그럴 수 있으니 좋다.
사진은 지난 술자리에서 말이 길어지는 선배에게 술 취한 후배가 써 보였던 경고문. 퇴장시켜보려 했던 시도가 무색해져 사랑으로 다급히 유턴한 모양새지만 마치 라잌 내게 하는 말 같다.
#단정한100일의반복
#마치라잌
#사랑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