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은 어떻습니까?
아침 알람에 지친 몸을 깨우고 숨 가쁘게 시작되는 하루인가요?
그 하루에 대해서 인지하고 생각은 하고 있나요? 아니면 그냥 그냥 받아들이고 살아가나요?
반복되는 그 일상의 어느 날 문득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나요?
아니 보람찬 하루까지도 아닌 여유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지는 않은가요?
상상 속의 나는 이른 기상으로 얻은 여유로운 아침에 커피 한 잔을 내리고 있습니다.
출근 길은 생기가 넘치며 회사에 도착했을 때 나를 반기는 고즈넉한 공기가 좋습니다.
오전 시간 몰입해서 처리한 업무는 점심을 더욱 맛있게 만듭니다.
그렇게 살고 계시다면 부럽습니다.
현실 속의 나는 알람을 끄고 5분만 더 잠을 청합니다.
한계까지 시간을 미루다보면 출근 전부터 마음이 급합니다.
급하게 씻고, 급하게 입고, 급하게 뛰어나갑니다.
만원 버스에 몸을 태우고 도착한 회사에서는 늦게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에 몸을 동동 구릅니다.
오전 시간은 멍하니 시간을 보내다 점심 무렵에야 깨어나는 느낌입니다.
오늘이 월요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피곤에 지쳐 퇴근하는 길에 오늘은 일찍 잠드리라 다짐하지만 일찍 몸을 누이기는 왠지모르게 아깝습니다.
오늘도 새벽에 잠들고 맙니다. 뭐 숙면 취하면 되겠지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하루 하루가 무미건조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갑니다.
긴 휴가를 받아 동남아의 따뜻한 해변에 몸을 누이거나 유럽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그런데 유럽 유럽 외치는데 유럽을 가면 뭐가 좋을까요?
아 그냥 하루종일 자고 먹고 보고만 반복하고 싶습니다.
뭐 출근 잘하고 있고, 대한민국에 세금 잘 내면서 사회에 일조하고 있으면 잘 사는거 아닌가요?
뭐 어떻게 살아야하는 건가요?
내 인생이 그렇게 불행하지는 않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연휴 때 여행을 떠나면 행복합니다.
가끔은 일어났을 때 피곤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여유롭게 시작하는 하루도 있습니다.
뭐 항상 행복하고 만족할 수만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나는 자기계발 서적을 뒤지면서 긍정심리학, 행복을 찾는 여행 등등을 보는 걸까요?
하루를 어떻게 보내면 알차게 보낼 지 고민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당신에게 묻는 것일까요?
뭐 당신의 삶을 통해 무엇인가를 배우고 싶은 것인가요?
당신은 알차게 잘 보내고 있나요? 당신은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잘 알고 계시나요?
나는 왜 이런 것들을 생각하는 걸까요?
이런 생각없이 하루 하루에 충실하며, 현재와 지금에 집중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난 왜 이리 삶이 궁금할까요?
누군가에게 너 잘 살고 있다라고 인정받기 위한 것도 아니고,
누가 내 삶이 대충이라고 욕해도 그리 타격 받을 것도 없는데 참 생각이 많습니다.
일단은 내 삶을 기록해봐야겠습니다. 뭐 기록을 해야 이 삶이 어떤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당신의 삶이 매우 궁금한 것은 아니고 그냥 공부할 때 참고서 있으면 좋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당신의 삶이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질문도 참 웃기네요. 어떻냐니?
나: 당신의 삶은 어떻습니까?
당신 : 좋아요.
나: 뭐가 좋아요?
당신 : 그냥 좋습니다.
나: 특별히 좋은게 무엇인가요?
아... 피곤합니다. 꼬치꼬치 캐묻는 사람 딱 질색입니다.
좋다고 하면 그냥 나도 좋습니다. 내지는 그래요? 부럽네요.로 끝낼 수 있는 성격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