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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말랭 Oct 17. 2023

지금은 그러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어느새부턴가 나약한 소리, 부정적인 소리를 하기 싫어졌다. 그러면 내가 간신히 붙잡고 있는 희망의 끈을 금방이라도 놓아버릴 것 같아서. 나는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단단 기둥에 꽁꽁 감아 단단히 묶는다. 바람이 불어도 요동이 없을 정도로 아주 팽팽해지도록. 나는 그 위에 가만히 앉아있다. 어떤 감정의 동요 없이 있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 위에서 줄을 갖고 놀만큼 줄타기를 할 때쯤이면 많이 성장해 있을 때려나. 일단은 가만히. 그 위에 앉아 내면을 들여다본다. 일단은 희망의 끈을 팽팽히 유지하기로. 움직이는 건 그다음이다. 나는 그 위에서 바람을 느끼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그러고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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