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 렌즈 minolta 2.5 100mm

1965년 출시한 미놀타 2.5 100mm를 A7 R2에 물렸다. 

A7 또한 현재 기준으로 오래된 기종이지만(벌써 R5까지 나왔으니)

60년 된 렌즈에 비해서는 손주 뻘이다.

5년 동안 오일장 취재를 다녔다. 그때는 아주 간혹 올드렌즈를 물렸지만 대부분 신문에 들어가는 사진은

현대의 렌즈였다. 다시금 오일장을 다닌다. 가능하면 그때 다녔던 계절의 반대로 다닐까 하는데 쉽지는 않을 듯하다. 한겨울에 강원도 오일장은 볼 것이 없다. 바닷가 오일장에 가야 제철의 것이 있으니 말이다.

암튼, 

뻔하지 않은 사진이 좋다. 바라보게 하는 뭔가가 사진으로 찍힌다.

올드렌즈를 물리는 이유를 만들어 준다. 이베이에서 150달러면 꽤 괜찮은 렌즈를 살 수 있다.

앞으로의 시장 여행에서 올드렌즈로 찍을 생각이다.

사라지는, 사그라지는 오일장을 제대로 담아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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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016022

제철 맞은 장날입니다 | 김진영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