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행복하게 오래 살자던 약속,
혼자 그려보는 쓸쓸한 미래
함께 인테리어를 꾸미며 생동감이 있던 집,
홀로 외로이 남아있는 텅빈 집
함께 누워있던 온기있는 침대,
홀로 누워있는 텅빈 침대
함께 저녁을 먹으며 하루를 공유했던 시간,
혼자 묵묵히 저녁을 먹는 시간,
함께였던 모든 공간,
함께했던 모든 행동들이
이제는
혼자만의 공간,
혼자하는 행동으로 변하였다.
서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힘들었으면 서로를 돌봐주지 못했을까.
내가 아프지 않았으면, 내가 더 강했다면
함께 할 수 있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