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잘하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너무 하기 싫은 걸 알면서도
나는 끝까지 하려고 노력한다.
그 노력이 당연한 것이라고
해야만 한다고
내가 선택했다고 생각 하지만
결국은 노력을 '해야만 하게' 만들어진 건 아닐까.
가끔은 노력하지 않고 포기하기도 하는 선택을 해도 괜찮은데.
나는 왜 끊임없이 앞만 보고 스스로를 지치게 하고 있는 걸까.
가끔은 움츠려야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것을 아는데도
나는 왠지 선뜻 발걸음을 멈추지 못한다.
괜찮으니까,
가끔은 잘 안 되는 건 포기하기도 하고
잘하지는 못하는 걸, 하기 싫은걸 하기 위해 노력하지 말자.
그러다 보면 어느새
내가 잘하는 걸 찾아 재밌게 노력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