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함의 근원은 명확하다.
그 어떤 시간의 여백이
전부 나로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같은 자리에 오래
머물러주길 바라는 바람은,
말하지 않아도 닿기를 바라는
모순으로 자라난다.
내가 지은 작은 방의 공기마저
스스로를 닮아가고,
남는 건 오래된 허기뿐이다.
Film Camera | Rollei35
35mm Film | Kodak ColorPlus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