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출간 일기로 돌아왔습니다!!! <꽃보다 엄마>가 세상에 나온 지 약 한 달이 지났는데요. 출판 직전&직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
**출판사, 작가마다 해당 내용은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1. 교열&교정 저는 총 3차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목차, 에필로그, 프롤로그, 본문 전체 내용의 수정이 끝나면교열 교정을 하게 되는데요. 이 부분은 출판사에서 해준다고 합니다만 작가분들도 절대 놓쳐서 안 되는 부분이기에 별표 10개!!!!!
1차 교열 교정할 때는 인쇄본으로 받았는데요. 가볍게 남의 책처럼 보라고 보내주신 1차 본에서 저는 오타, 띄어쓰기, 중복 어휘 등 80여 군데를 찾아냈습니다. 물론 애초에 제가 글을 완벽하게 잘 썼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저는 그런 능력이 없으므로... 후반 작업이 중요했는데요. 출판사에서 수정한 부분이나 그동안 제가 놓친 부분에서 엄청나게 보이더라고요.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라 오타나 띄어쓰기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종 수정을 끝내고 넋 놓고 있었던 저는 '교열 교정은 출판사에서 알아서 완벽하게 해 주시는 게 아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2차 교열 교정은 pdf파일로 받았는데요. 수정 내용이 반영되었는지 체크했고,
역시나 30여 군데 더 찾았습니다.
1차에서 못 찾았던 부분이겠죠? ^^; 마지막 3차 교열 교정 역시 pdf 파일이었고
인쇄소 넘어가기 전 마지막 체크라 볼 수 있습니다. 역시나 10군데 수정 요청했고...
그리하여 최종본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출판사 팀장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교열 교정은 끝내는 게 아니라 멈추는 거라고...
저는 교열 교정본을 지겹도록 봐서 그런지
막상 책으로 나와도 감흥도 없고
제 책인데 읽기 싫어지더라고요ㅋㅋㅋ
읽다가 오타 또 발견하고 하이킥 할까봐...
최대한 미루겠습니다 ㅋㅋ
(그렇지만 작가님들~~~ 재미있는 부분도 있으니
읽어봐 주세요 ㅎㅎ)
2. 표지 디자인 교보문고와 카페 등에서 사전에 표지 설문 조사했던 이벤트를 본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1-4번 후보와 현재 나온 표지 디자인은 매우 다릅니다. ㅎㅎ
출판사 측에서 감사하게도 표지에 대해 제 의견을 여쭤봐 주셨고
매우! 강력하게!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맨 처음 출판사에서 1-4번 후보로 보내주신 디자인은 잔잔하고 매대에 놓았을 때 지나치기 쉬운 표지더라고요. 죄송하지만 어느 하나 마음에 든 게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저는 노란색 같은 쨍한 색깔로 하고 싶다고, 예시 디자인을 만들어 보냈어요. 다행히도 출판사 디자이너 분이 참고해서 수정해주셔서 지금의 표지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책 내용이 중요하지 표지가 뭔 상관이냐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표지도 독자들에게 선택받을 때 한몫을 한다고 생각하기에... 표지에 욕심을 내보았습니다.
(봄에 나오는 책이라 노랑이가 마음에 듭니다ㅎㅎ)
3. 출간 후 홍보 <꿈의 지도> 출판사가 빵빵하게 홍보해주는
대형 출판사도 아니었고
저 역시 인스타, 블로그도 전혀 하지 않았던 작가라 책이 나오면 제대로 홍보가 안될 거라는 사실은 처음부터 감안하고 계약했으므로 후회는 없습니다. 출판사 측에서 서평단 모집을 해주셨고 감사하게도 지인분들이 많이 사주셨지만 한 달 정도 지나니까 홍보 면에서 살짝 아쉽긴 하더라고요.
4. 서점 입고&매대 저는 인쇄소로 넘어간 후 약 일주일 만에 책을 받았고 그쯤 온라인 서점 (교보, 영풍, 예스 24, 알라딘 등)에 입고되었으며
일주일 후에 오프라인 서점에 입고되더라고요.
오프라인 지점마다 진열된 매대가 달랐고
(에세이 신간 / 여행 신간코너 등)
심지어 입고되지 않은 서점도 있었습니다.
이건 지점마다 선택사항인 듯한데, 오프라인 서점은 재고가 쌓일 수 있으므로 적게 입고 신청을 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