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초기에 이런 글을 읽었다.
노숙인 중에 철학과를 중퇴한 알코올중독자가 물었지요.
ㅡ과연 삶이란 무엇이냐?
라면 사발을 싹 비운 다른 노숙인이 말했다.
ㅡ너는 왜 먹고도 모르냐. 삶은 라면이잖아.
그래,
살기 위해 먹고, 먹기 위해 사는걸 보니
삶(인생)은 라면(밥)이 맞다.
인생이 별건가
삶은 결국 라면이지
*(파타야의 뒷골목을 탐색하다가 5바트 받는 공중화장실을 발견했다. 화장실 바로 옆집은 치킨집이고 앞마당에선 치킨이 팔리고 있다. 그곳에 서서 한참 웃었다.
'그래, 채우면 비우는 게 당연하고 먹는 곳이 있으면 비울 곳도 있어야지. 그게 인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