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간단 초등간식
아이들이 탕후루 맛집을 지날 때면 줄 서있는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전에 아이들이 먹던 탕후루를 하나 뺏어 먹어 본 날 나는 다음부터는 사주지 말아야겠다 다짐을 했었다
가끔 싱싱하고 알 튼실한 과일을 볼 때면 아이들은 ‘이거 탕후루 해 먹으면 좋겠는걸 ’ 한다
싱싱하게 그냥 먹어야지 아이들을 타이르지만 먹어본 맛을 잊을 수는 없으니 자꾸만 생각이 나나보다
급기야 첫째 아이가 전자레인지로 설탕을 녹여 탕후루를 만드는 방법을 유튜브 선생님께 배워왔다
몇 번의 실패 끝에 제법 탕후루 모양이 나왔다
날 좋은 날 오후, 작은 과일가게에 들러 알 실하고 반짝거리는 샤인머스캣 한 상자를 싸게 사 왔다
‘이거 탕후루 해 먹으면 좋겠는걸 누나가 해줄까’
첫째 아이가 내 눈치를 보며 반짝이는 눈으로 동생에게 흔퀘히 만들어 주겠다고 물어왔다
사실 자기가 먹고 싶은 거지
그래 오늘은 누나가 만들어준 탕후루 먹어보자
아이들은 신이 나서 탕후루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