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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월의 미도리 Oct 19. 2017

최소한의 표식

들숨과 날숨

삶의 진실은 말과 논리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느낄 수 있을 뿐이니까 말이다.


 오랫동안 내 심장 박동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1분동안 울리는 심장 박동의 울림은, 나의 긴장감 그 이상을 의미했다. 삶의 박자, 나의 들숨에 맞춰 내쉬는 날숨, 호흡의 간격을 의미했다. 희미하게 들리다가 때론 선명하게 생명을 이어가며, 내가 그래도 이렇게 저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최소한의 표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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