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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프라우 Aug 24. 2023

월드컵 우승했지만.. 감독은 가슴만져 회장은 강제키스?

이슈체크-08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여자 축구대표팀. 하지만 우승의 기쁨도 잠시, 대표팀 내부의 잇따른 성 추문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스페인 대표팀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호주 시드니의 아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우승 직후 시상식에서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이 단상으로 올라온 헤니페르 에르모소(MF) 선수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통해 송출됐습니다. 선수와 포옹을 나눈 뒤 갑자기 두 손으로 선수의 얼굴을 부여잡고 입을 맞춘 것인데요. 말 그대로 '강제키스'를 당한 에르모소가 직후 라커룸에서 찍은 영상에서 “혐오스러웠다”고 불쾌감을 드러내는 입모양이 포착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협회장에 이어 감독 역시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호르헤 빌다 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결승전에서 코치진과 포옹하면서 여성 코치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대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포착된 것인데요. 이에 앞서 스페인 여자대표팀 선수 15명이 빌다 감독의 폭언과 욕설을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빌다 감독에 대한 비난의 물결은 급속도로 커졌습니다. 분노한 일부 스페인 축구팬들은 경기 이후 ‘VILDA OUT(빌다 감독 나가라)’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감독 퇴진 시위를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루비알레스 회장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내가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기쁨의 순간에 악의 없이 취한 행동”이라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적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죠. 이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이레네 몬테로 스페인 평등부 장관 역시 '용납할 수 없는 일', '여성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폭력의 일환'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내용 원안 조선일보

썸네일 Image 트위터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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