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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의여행 Apr 26. 2024

김밥과 샐러드

나누는 사람의 마음



아이들 수업을 하다보니 학교가 끝나고 일이 시작된다

오늘은 마지막 수업을 하고 저녁 9시에 퇴근을 했다.


집에서 김밥을 싸는데 많이 쌌다면서

선생님 드시라고 도시락을 싸오셨다는 어머님


혼자 사시면서 밥을 잘 못챙겨드실 거 같다고

명절 때에도 마음을 써주시곤 했다


정성스런 도시락 안에는 맛있는 김밥, 과일이 있었다

어머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도시락이었다

제주도라는 타지에 살면서 가끔씩 이웃의 정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날들이 있었다

말 한 마디라도, 작은 사탕 하나여도 오가는 정이 있다.


제주살이 3년차.

혼자 살아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어느덧 나는 주는 마음을 감사히 받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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