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감을 찾아서 2화 - 우리에게 음악과 사랑이 필요한 이유.
일상의 끝
차가움과 뜨거움이 공존하는
해진 심장을 가지고
터덜터덜
힘겹게 버스에 오른다.
더는 못 해, 더는 못 해.
희미하게 반짝이는 네온사인에 시선을 빼앗긴 채
버스 기사님이
엑셀레이터를 꾹 밟을 때마다
브레이크를 꾹꾹 밟을 때마다
울컥울컥
사람에게 받은 화를 게워낸다.
심장이 쿵.
더는 못 참겠어. 원래 다 이런가요?
가다 멈추고
가다 멈추고
도심 속을 달리는 버스와 일상이
묘하게 닮아있다.
참고 견디고
참고 견디고
생의 감질맛이 죽여준다.
심장이 쿵.
오늘은 비가 와도 난 좋아.
너라는 해가 떴으니까.
앳된 노랫말에
깜짝이야 너를 떠올리곤
나는 마냥 기분이 좋아졌다.
이래서 우리에겐 음악이 필요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