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엘아라 Sep 07. 2021

비발디님의 팬이 된 노래

오페라  Giusstino 중 Vedro con mio diletto

나는 사실 클래식은 그냥 멋으로 듣는 음악이다. 왠지 있어보인다고 할까 그렇다. 결정적으로 클래식중에 기악곡보다 성악곡을 더 좋아한다. 덕분에 기악곡은 구별 못해도 성악곡은 바로 구별하거나 교향곡보다는 오페라를 더 좋아한다던가 그렇다.


사실 그래서 바로크 음악은 뭐랄까 도저히 범접할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는 곡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느날 바로크가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누군가 노래 하나를 추천해주셨다.


https://youtu.be/bwVCdyiTVHk

 퍼셀의 Music for a while , 카운터테너 필립 자루스키


생전 처음듣는 챔발로 반주에 생전 처음은 아니고 거의 들어보지 못한 카운터테너의 노래였다. 그때 나의 반응은 "노래는 괜찮은데 제 취향은 아닌듯해요"였다.


그리고 얼마후 노래 하나를 봤다.

https://youtu.be/WX83BSR0mug

비발디의 오페라 Guistino  중에서 Vedro con mio dilletto, 카운테너 필립 자루스키


.....이노래를 듣고 삐리링~~~ 필이 왔다.

그리고 나의 비발디 & 필립 자루스키 팬질이 시작되었다.


비발디 오페라는 진짜 미친듯이 팠었고 자루스키 팬질도 미친듯이 했다. 

나이브에서 나오는 비발디 에디션 시리즈를 사야하나 고민중인데 정작 듣는 것은 오페라밖에 없어서 고민이기도 하다. (비발디 기악곡은 들어도 잘 몰라서 친구가 바이올린으로 사계중 겨울을 켜는데 "이거 누구 곡이냐? 베토벤?"이랬다 비발디 팬이라며!!라고 구박당한적도 있다.)


결론은...

사람은 함부로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파이브 스타 스토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